[마켓인]출범 열 달 맞은 코어자산운용, 수탁고 2300억원 넘어

누적으로 펀드 28개…'런 앤 히트'전략으로 좋은 기업 발굴
"올 가을 실적 가시화…상장 예정 기업 다수"
  • 등록 2019-06-09 오후 6:34:37

    수정 2019-06-09 오후 6:34:37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신생 자산운용사인 코어자산운용이 단기간 수탁고를 늘리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파멥신(208340)에이비엘바이오(298380) 등을 프리 아이피오(Pre-IPO, 상장전 지분투자) 단계에서 발굴, 높은 수익을 내면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 비결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어자산운용은 지난 6일 기준 수탁고(AUM) 230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까지 설정된 누적 펀드는 총 28개다. 코어운용은 작년 7월 18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인가를 받은 신생 운용사다. 출범 1년도 채 되지 않아 수탁고를 꾸준히 늘리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어자산운용은 보스톤창업투자와 현대증권(현 KB증권), 하이투자증권, 씨스퀘어자산운용 등을 거친 노영서 대표가 작년에 창업한 운용사다. 주로 벤처캐피탈(VC)과 IPO업무를 담당했던 노 대표의 경력을 살려 프리(Pre) IPO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운용사로 특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코어운용이 인가를 받을 당시 국내 증시가 좋지 않아 비상장에 특화된 코어운용에 시장에 관심이 모였다”며 “파멥신과 에이비엘바이오 등 단기간 트랙레코드가 쌓이면서 투자금이 꾸준히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대표 펀드는 ‘코어 런앤히트 Pre-IP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시리즈다. 여기서 ‘런 앤 히트(Run and hit)’는 주자가 먼저 다음 베이스를 향해 진루를 하고, 타자는 상황에 따라 타격을 하는 야구 작전 중 하나로 노 대표의 투자 철학이다. 우수한 기업을 발굴하기만 하면 상장하지 않아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목표 수탁고 규모는 없다. 코어자산운용 관계자는 “수탁고를 빠르게 늘리는 것보다 좋은 딜(deal)을 하는 것에 집중 할 것”이라며 “수탁고를 억지로 늘릴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VC 경험을 살려 시리즈 A단계 투자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낚시배 예약 플랫폼인 ‘마도로스’와 인공지능 업체 ‘자이냅스’ 등에 투자하기도 했다. 다만 펀드 만기가 VC와 다른 만큼 프리IPO단계 기업에 투자하는 기조는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출범 만 1년을 넘기게 되는 올해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실적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어자산운용 관계자는 “앞서 투자한 종목들이 올해 가을 상장이 예정돼 있어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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