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어자산운용은 지난 6일 기준 수탁고(AUM) 230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까지 설정된 누적 펀드는 총 28개다. 코어운용은 작년 7월 18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인가를 받은 신생 운용사다. 출범 1년도 채 되지 않아 수탁고를 꾸준히 늘리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어자산운용은 보스톤창업투자와 현대증권(현 KB증권), 하이투자증권, 씨스퀘어자산운용 등을 거친 노영서 대표가 작년에 창업한 운용사다. 주로 벤처캐피탈(VC)과 IPO업무를 담당했던 노 대표의 경력을 살려 프리(Pre) IPO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운용사로 특화했다.
대표 펀드는 ‘코어 런앤히트 Pre-IP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시리즈다. 여기서 ‘런 앤 히트(Run and hit)’는 주자가 먼저 다음 베이스를 향해 진루를 하고, 타자는 상황에 따라 타격을 하는 야구 작전 중 하나로 노 대표의 투자 철학이다. 우수한 기업을 발굴하기만 하면 상장하지 않아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목표 수탁고 규모는 없다. 코어자산운용 관계자는 “수탁고를 빠르게 늘리는 것보다 좋은 딜(deal)을 하는 것에 집중 할 것”이라며 “수탁고를 억지로 늘릴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출범 만 1년을 넘기게 되는 올해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실적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어자산운용 관계자는 “앞서 투자한 종목들이 올해 가을 상장이 예정돼 있어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