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매년 TBS에 지급했던 출연금을 전체 예산의 50% 수준인 100억 가량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TBS 전체 예산인 515억 원 중 73%에 이르는 375억 원이 서울시 출연금이었는데, 해당 비율을 절반 가까이 낮추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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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서울시 산하 교통방송본부로 출발한 TBS는 지난해 2월 별도 재단을 만들어 서울시로부터 독립했지만 여전히 수입의 70% 이상을 서울시 출연금에 의지하고 있다.
TBS에서 진행되고 있는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선 진행자 김어준을 향한 정지적 편향성과 편파 보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편파 보도와 오 시장 취임 후 “오 시장이 코로나 역학조사 TF를 해체했다”는 보도를 내보내 언론중재위원회에서 정정 및 반론보도문 게재 결정을 받은 바 있다.
오 시장은 앞서 진행된 국회 국정감사에서 “TBS는 일부 공영방송 역할을 하는 부분도 있지만 지나친 정치 편향성, 선정성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걱정한다. 서울시 입장에서 상당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나름대로 조만간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