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찰, 또 '목 짓누르기' 진압…"공권력이 똑같은 잘못을"

  • 등록 2020-06-02 오전 8:57:17

    수정 2020-06-02 오전 8:57:1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 미국 전역에서 격렬한 항의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시애틀에서 한 경찰관이 시위대 중 한 명을 똑같이 무릎으로 짓누르며 진압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을 공분케 하고 있다.

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인디펜턴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영상 기자 맷 맥나이트는 전날 시애틀 시내에서 경찰들이 시위대를 체포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맷 맥나이트 트위터 캡쳐)
영상을 살펴보면 경찰관 두 명이 주황색 후드티를 입은 시위대를 붙잡아 바닥에 눕히고 일어나지 못하도록 제압하고 있는 모습이다.

문제는 경찰관 중 한 명이 숨진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할 때와 마찬가지로 시위대의 목을 무릎으로 짓눌르며 제압했다는 것이다.

이를 본 한 시위대가 “목을 놔줘!”라고 소리쳤고, 함께 있던 동료 경찰이 이를 의식한 듯 동료의 무릎을 끌어당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같은 영상이 공개되자 트위터 이용자들은 “공권력이 또 같은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지난달 25일(이하 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짓눌러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 이후 미국 140개 이상의 도시에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위가 약탈과 방화로 이어져 주(州) 방위군을 투입하거나 야간 통금령을 내리는 도시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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