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車수요 158만대..4년만에 첫 감소

전년보다 1.1% 감소 예상.."가계부채 확대, 신차효과 약화"
세계 車판매 7855만대..4.2% 증가
  • 등록 2011-10-25 오전 11:07:34

    수정 2011-10-25 오전 11:07:34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내년 국내 시장의 자동차 판매는 올해보다 1.1% 감소한 158만대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4.5% 줄어든 후 4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25일 `2012년 경영환경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국내 자동차 판매는 경기부진과 가계부채 확대, 신차효과 약화 등으로 전년(160만대)보다 1.1% 줄어든 158만대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자동차 판매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4.5% 감소했지만 이후 09년 19.5%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2010년 7.0%, 2011년 2.9%(예상치)로 증가세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연구소 관계자는 "내년엔 가계부채가 사상최고로 늘어나면서 자동차 구매심리가 위축되고 아반떼, 쏘나타 등 인기모델의 신차효과까지 약화돼 4년만에 판매가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 1999년~2002년 성수기의 대체수요 발생, 총선(4월)과 대선(12월)을 염두에 둔 경기부양, 미국와 유럽간 FTA 발효에 따른 수입차 도입 확대 등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수입차는 전년보다 7.4% 늘어난 11만6000대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시트로엥, 피아트 등 신규 브랜드의 진입 등으로 수입차 판매 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미FTA가 발효되면 일본과 유럽 브랜드의 미국산 차량 도입으로 판매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도 수출은 321만대로 전년보다 3.4% 늘어날 것으로 집계했다.

또 내년 세계시장 자동차 판매 규모는 전년보다 4.2% 늘어난 7855만대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도의 4.3%(7535만대)와 비슷한 증가세다.

미국은 전년도 증가율인 9.8%보다 둔화된 5.8%로 1342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분석했다. 유럽(EU)과 일본은 기저효과와 대기수요 유입으로 각각 1.6%, 6.8% 등으로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4.2% 늘어난 1928만대, 인도는 5.9% 늘어난 354만대, 러시아 4.0% 늘어난 260만대 등으로 예상했다.

박홍재 자동차산업연구소장(전무)은 "국내 시장은 최근 몇년간 미래수요를 당겨 쓴 측면이 있어 판매확대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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