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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민 민폐 전광훈 재수감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인 전광훈씨가 지난 4월 보석으로 석방됐다”며 “결과는 어떻나.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는 모습이지만, 결코 반성하는 기색이나 교인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기색도 없어 보인다”고 했다.
청원인은 “종교의 탈을 쓰고 우리 사회 안전을 해치는 전씨를 반드시 재수감 시켜 달라”며 “전광훈 구속이 방역의 새출발”이라고 강조했다. 이 청원은 관리자가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인 상황이지만, 이날 오후 8시 현재 2만1000명 이상이 동의했다.
전 목사는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의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구속됐으나, 구속된 지 56일 만에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석방된 바 있다.
하지만 전 목사는 15일 오후 3시10분쯤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보수단체 ‘일파만파’가 주최한 집회에 참석해 현 정권을 비판하는 발언을 했다. 이 과정에서 전 목사는 구청 직원들이 교회로 찾아와 자신을 격리 대상으로 정했다는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받아 징역 1년 이하의 실형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선고받을 수 있다.
또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전광훈 목사가 테러리스트와 같다며 재구속할 것을 촉구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독하다며(보석으로 풀려난 전 목사가) 전국으로 펄펄 날아다니며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며 “보석조건을 어겼으니 다시 구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석허가) 조건이 집회참가금지, 거주지 제한이었다”며 전 목사가 분명히 이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빨로 코로나까지 쫓아내는 분이 건강을 이유로 보석을 신청하다니. 감방에 있어도 하나님이 다 알아서 챙겨 주신다”며 “목사가 믿음 그렇게 약해서야… 목사가 아니라 생물학전 테러리스트”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이 교회 교인과 방문자 453명에게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한편 전날 진단검사 이행 명령을 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