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이틀째 괴한 침입‥보안 구멍 뚫려

  • 등록 2014-09-21 오후 6:47:00

    수정 2014-09-21 오후 6:47:00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백악관에서 한 남성이 담을 넘어 대통령 관저까지 접근한 사건이 있은 지 하루만에 또 무단침입 사건이 발생했다.

브라이언 리어리 백악관 비밀경호국(SS)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백악관 북서쪽 보행자 출입구로 들어가려다 제지당하자 곧바로 차량을 타고 다른 쪽에 있는 자동차 전용 출입구로 가서 진입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차에서 내린 직후 체포됐다.

리어리 대변인은 이 남성이 경호실 명령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제지에도 제한구역에 들어갔기 때문에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뉴저지주 출신으로 케빈 카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불법침입 혐의로 현지 경찰서로 이송돼 구금됐다.

백악관 경호실의 또 다른 대변인인 에드 도너번은 이날 사건에 대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라며 전날 발생한 침입 사건에 비해 경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체포된 남성이 백악관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자동차가 보호장벽을 들이받는 등의 사고도 없었다.

전날 오후 텍사스주 출신 오마르 곤살레스(42)라는 남성은 백악관 담을 넘은 뒤 경찰의 정지명령을 무시하고 질주해 대통령 관저 현관문까지 도착했다가 경호요원에 의해 체포됐다.

요원들의 진술서에 따르면 곤살레스의 바지 주머니에서 9㎝ 가량 되는 접는 칼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체포된 뒤 요원들에게 대기권이 붕괴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미국 대통령에게서 정보를 얻어 사람들에게 알려주려 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이라크에서 세 번이나 복무했다고 주장했다.

곤살레스는 이날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에 1차 출석했다. 그는 치명적이거나 위험한 무기를 소지한 채 불법 진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는 1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두 사건은 모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전용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말을 보내려고 가족과 함께 백악관을 비운 사이에 일어났다.

줄리아 피어슨 비밀경호국 국장은 19일 침입 사건이 발생한 직후 백악관 주변 순찰과 감시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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