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006260)전선은 4~5년마다 갱신하는 케이블 업체 선정에서 기존에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유럽 전선회사들을 제치고 공급권을 따냈다고 31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2018년까지 4년간으로 LS전선은 이 기간 최소 4000만 유로(약 48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아일랜드는 경제발전과 함께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LS전선이 공급하는 케이블은 이러한 국가 전력망을 확충하는 데 사용된다.
ESB네트웍스는 아일랜드 유일의 송배전 회사다. ESB네트웍스가 속한 ESB그룹은 아일랜드와 영국 북아일랜드 송배전의 100%, 발전의 50%를 담당하고 있다.
유럽 전력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선업체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어 LS전선은 초고압과 해저 케이블, 증용량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기술력을 확보, 시장 진입을 가속화 하고 있다.
이헌상 LS전선 에너지 해외영업부문장(상무)는 “이번 입찰에서는 가격뿐만 아니라 기술력과 품질 등이 주요 평가 요소였기 때문에 작년 11월 ESB네트웍스에서 공장 시찰을 다녀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상무는 “그동안의 선진 유럽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실적을 토대로 올해에는 루마니아, 폴란드 등 동유럽 시장에도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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