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반도체 쌍끌이..`삼성전자 먹여살렸다`

연간 `150-15` 클럽 2년 연속 가입
지난해 4Q 영업익 최대..통신이 절반 책임져
  • 등록 2012-01-27 오전 10:59:54

    수정 2012-01-27 오전 11:15:00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의 약진과 반도체의 분전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 165조원과 영업이익 16조2500억원을 기록해 2년 연속으로 `150-15` 클럽에도 가입했다.   또 지난해 4분기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역시 스마트폰을 앞세운 통신부문에서 이익을 절반을 책임진 덕이다.  ◇효자는 갤럭시..지난해 4Q 통신 영업익 2.64조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으로 매출 165조원, 영업이익 16조2500억원(K-IFRS 기준)을 기록, 2년 연속으로 `150-15` 클럽에 가입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7% 성장했다. 사상 최대다. 다만 영업이익은 2010년보다 6% 하락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와 PC 수요 둔화, 상반기 일본 지진, 하반기 태국 홍수 등으로 IT 수요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면서도 "다만 차별화된 기술·원가 경쟁력과 공급망관리(SCM) 역량 등 핵심 경쟁력에 기반해 차별화된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반도체와 휴대폰이 전체 이익을 도맡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통신부문은 지난해 연간 매출 55조5300억원, 영업이익 8조27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독식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15% 수준이다.   효자는 스마트폰이었다. 갤럭시 시리즈로 대표되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의 지난해 전체 판매 실적은 애플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는 9740만대, 애플의 판매량은 9300만대 가량으로, 삼성이 앞선다.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로 삼성전자의 4분기 통신부문 영업이익은 2조6400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9% 급증했다. 매출은 17조8200억원으로 52% 늘었다.

◇`불황속 선방` 반도체..실적 견인 쌍두마차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메모리반도체의 수요가 급격하게 약해진 탓에 2010년에 비해 영업이익이 27%가 줄었지만, 그래도 7조3400억원의 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4분기 들어선 영업이익 2조3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하는 등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25%다.   TV와 생활가전을 아우르는 디지털 미디어&어플라이언스(DM&A)부문은 지난해 4분기 57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1조4100억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대비 229% 성장했다.

다만 액정표시장치(LCD)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등 패널부문에서는 지난해 4분기 적자 폭이 오히려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2200억원이며, 지난해 연간으로도 7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패널(DP) 부문에서는 AMOLED 실적이 대폭 개선됐지만, IT경기 악화와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전체 실적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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