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상승장 전환중..공매도 감소·수급 개선

메리츠종금증권 보고서
  • 등록 2019-12-11 오전 8:40:52

    수정 2019-12-11 오전 8:40:52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최근 우리나라 증시가 상승장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 전망치가 개선되고 있는 데다 공매도 비중이 감소하면서 수급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봉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11월 이후 외국인이 코스피 기준 4조2000억원을 순매도했다”며 “외국인 매도 강도가 높았음에도 국내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코스피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이익 모멘텀은 완만히 개선 중”이라며 “신흥국 증시 이익 개선폭이 선진국보다 소폭 우세한 점도 눈에 띈다”고 밝혔다. 반면 신흥국 증시의 연초 이후 반등폭은 선진국보다 10% 정도 작다. 강 연구원은 “내년 이익 턴어라운드 국면에서 신흥국 증시 투자가 선진국보다 유리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올해 반도체 업종의 이익이 60%대 감소하면서 전체 이익이 3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내년 주요국은 가장 높은 이익 증가율, 27%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12개월 예상 이익전망치를 보면 IT와 경기방어주 개선세가 눈에 띈다. 강 연구원은 “화장품, 호텔 등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경기 소비재 업종의 이익 모멘텀이 소폭 개선됐다”면서도 “반면 에너지, 소재, 산업재 등 시클리컬과 금융업종의 이익 전망이 가장 부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적 전망치에 낙관 편향은 상당히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작년 이후 올 8월까지 장기간의 하향 국면을 거치면서 낙관 편향이 상당히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3분기 실적 시즌에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전기(009150), CJ제일제당(097950) 등 비인기 종목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타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공매도 거래규모가 감소해 수급이 개선될 여건도 조성되고 있다. 강 연구원은 “1개월 누적 공매도 금액이 최근에 2017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감소했다”며 “연말 공매도 규모가 줄어드는 계절성을 고려하더라도 외국인, 기관 양측의 공매도 감소 추세가 두드러진다. 상승장 전환을 위한 증시 수급 개선이 예상되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