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KB국민은행의 주택시장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의 주택 가격 변동률은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0.01%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2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전월과 견줘 8.4% 증가한 6만 3484가구에 달했다.
매입자 거주지별로는 관할 지역 내 주택 매매가 전월 대비 8.8% 증가했고, 서울 거주자의 외지 주택 매매는 11.3%, 외지인의 주택 매매는 5.9% 각각 늘었다.
엄근용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주택 유형별 거래량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단독·연립·다세대주택, 규모로는 60㎡ 이하 소형주택, 매입자 거주지로는 투자 목적을 갖는 외지인의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수요자와 일부 투자자가 주택 구입 여건이 현재보다 악화되기 전에 주택을 매입하려고 하면서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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