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매 가격-거래량 '디커플링'.. 실수요 구매 영향?

2월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 전월대비 0.01%p 하락
거래량은 전월비 8.4%↑.. 2015년 이후 커플링 현상 달라져
"금리인상 등 주택구입 여건 악화 예상 매매시장에 반영"
  • 등록 2017-03-27 오전 9:14:43

    수정 2017-03-27 오후 4:31:51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요즘 집값과 주택 거래가 따로 노는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은 둔화된 반면 거래량은 증가하는 등 가격 변동률과 거래량이 따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금리의 추가 상승이 예상되는데다 집값 상승 기대감까지 낮아지면서 향후 주택 구입 여건이 악화할 것이라는 수요자들의 우려가 매매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KB국민은행의 주택시장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의 주택 가격 변동률은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0.01%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2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전월과 견줘 8.4% 증가한 6만 3484가구에 달했다.

매입자 거주지별로는 관할 지역 내 주택 매매가 전월 대비 8.8% 증가했고, 서울 거주자의 외지 주택 매매는 11.3%, 외지인의 주택 매매는 5.9% 각각 늘었다.

지난 2015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주택 매매 거래량과 가격 변동률은 동일한 변동성을 보이는 동조화(커플링) 현상을 보였다. 그러나 2월 들어 주택 매매 거래량은 전월 대비 증가한 반면 매매 가격 변동률은 전월보다 상승폭이 둔화한 것이다.

엄근용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주택 유형별 거래량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단독·연립·다세대주택, 규모로는 60㎡ 이하 소형주택, 매입자 거주지로는 투자 목적을 갖는 외지인의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수요자와 일부 투자자가 주택 구입 여건이 현재보다 악화되기 전에 주택을 매입하려고 하면서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국 주택 매매 거래 및 가격 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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