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방식은 크게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해 별도의 광원(백라이트)이 필요한 LCD 그리고 입자가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나뉜다. ‘미니 LED TV’는 광원 역할을 하는 LED(발광다이오드)를 기존보다 수십 배 작은 ‘미니 LED’로 장착, 기존 일반 LED 방식 LCD TV보다 명암비와 색 재현율 등 화질이 월등히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궁극적으로는 OLED 등 자발광 방식이 종착점이지만 잔상이 남는 번인문제 등을 모두 해결하지 못한 상태라 현재로서는 미니 LED 방식이 화질을 극대화할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CES2021에 맞춰 ‘퀀텀 미니 LED’를 적용한 네오QLED 제품을 출시했으며, OLED에 힘을 주고 있는 LG전자도 역시 최근 미니 LED를 장착한 QNED TV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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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는 미니 LED의 핵심기술로 평가받는 초소형칩 ‘Wicop’과 렌즈가 필요 없는 블랙홀 기술을 보유, 삼성전자 등 TV 업체의 1차 벤더 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미니 LED 수요 증가와 맞물려 올해 회사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40% 상승한 826억원으로 전망했다. 또 국내 유일한 LED 칩 생산전문 업체이자 서울반도체의 자회사인 서울바이오시스는 미니 LED TV에 사용되는 LED 칩이 일반 LCD 대비 10배 가까이 늘면서 매출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니 LED TV의 LED 원가는 기존 LCD TV 대비 10배가 될 전망이다. LED 칩과 패키징을 공급하는 회사의 매출액 증가가 예상된다”며 “미니 LED TV 비중이 추가 상승하면 수혜는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