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드라미 화가' 박동신 별세...향년 61세

선천적 왜소증 등 신체적 한계 극복
  • 등록 2021-10-11 오후 4:11:49

    수정 2021-10-11 오후 9:39:59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어 평생 맨드라미 그림에 몰두해온 화가 박동신씨가 별세했다. 향년 61세.

‘맨드라미’ 화가 박동신씨가 10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사진=연합뉴스)
11일 유족 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10일 오전 4시 55분께 입원해있던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동생 박근우씨는 “고인은 과거 수술을 받았던 무릎 고관절에 문제가 생겨 다시 수술을 위해 지난주 병원에 입원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뒤 재활 중이었으나 이날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유족은 부인 이윤진씨와 딸 하람양이 있다.

빈소는 광주 남문장례식장 20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일 오전 8시20분, 장지는 광주 영락공원이다.

박 씨는 전남 영암에서 태어나 전남고 미술반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조선대 미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선천적 왜소증으로 키 135㎝였던 고인은 20대에는 석류와 모과 등 정물화를 그리다가 30대 때 맨드라미를 그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50대에 뇌출혈을 일으킨 뒤 오른손과 오른쪽 몸이 마비되자 왼손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박 씨는 최근까지 작품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이달 중 열리는 전시회에 참가하기 위해 밤낮으로 맨드라미 그림을 그려왔다. 또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전남 신안군 증도면 병풍도에서 열리는 ‘변치 않는 사랑의 꽃, 맨드라미전’에 작품을 출품하고 개막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제34회 개인전과 광주비엔날레 특별 후원전 등 다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1998년 광주미술상과 2008년 대동미술상을 수상했다. 광주시미술대전 초대작가와 한국미협 및 광주미협, 한국전업미술가협회 등의 회원으로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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