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이재용, 文정부에 무릎…감옥 안 가면 뭐든 다하나"

  • 등록 2020-05-07 오전 8:46:30

    수정 2020-05-07 오전 8:46:30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서초동 사옥에서 대국민 사과 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와 노조 문제 등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한 것을 두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김 전 지사는 7일 페이스북에 이 부회장의 기자회견 사진을 올리면서 “삼성 이재용이 자식에게 상속하지 않겠다. 무노조 원칙을 버리겠다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감옥에 가지 않을 수만 있다면 뭐든지 다할 수 있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반재벌 친노조’ 본성이 세계초일류기업 삼성 이재용의 무릎을 꿇렸다”고 질타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전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승계와 노조 문제 등과 관련해 직접 사과했다. 특히 그는 회사 경영권과 관련해 자녀들에게 물려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저와 삼성을 둘러싸고 제기된 논란은 근본적으로 이 문제에서 비롯됐다”며 “이제는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 이상 법을 어기는 등 논란이 없도록 하겠다. 편법에 기대거나 윤리적으로 지탄받는 일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삼성의 노사 문화는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삼성에버랜드와 삼성전자서비스 건으로 많은 임직원들이 재판을 받고 있다. 책임을 통감한다”며 “그 동안 삼성의 노조 문제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 삼성에서는 ‘무노조 경영’ 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라면서 “제 자신이 제대로 된 평가도 받기 전에 제 이후의 승계 문제를 언급하는 것이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과는 앞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와 노조 문제 등에 대해 그룹 총수인 이 부회장이 직접 사과하라고 권고하면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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