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주연 휴먼코미디 '동굴가족' 내달 15일 개막

극단 관악극회 제9회 정기공연
美 윌리엄 사로얀 희곡 무대로
"코로나로 얼어붙은 마음 어루만질 작품"
  • 등록 2020-09-21 오전 8:54:24

    수정 2020-09-22 오전 10:40:39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단 관악극회는 제9회 정기공연으로 미국 극작가 윌리엄 사로얀의 휴먼코미디 연극 ‘동굴가족’을 오는 10월 15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 올린다.

‘동굴가족’은 철거가 임박한 뉴욕 한 낡은 극장에 임시거처로 살게 된 노숙자들이 동굴 속 같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품위와 유머를 잃지 않고 서로를 배려하고 아끼며 한 가족처럼 살아가는 아름답고 따뜻한 사랑의 이야기다.

보통 사람들의 인간애를 따뜻하고 유머 있게 그려온 윌리엄 사로얀의 성향이 잘 담겨 있는 작품이다. ‘당신 생애의 시간’으로 잘 알려진 윌리엄 사로얀은 1939년 ‘미국의 위대한 극작가’ 중 한 사람으로 추대된 바 있다. ‘동굴가족’은 1957년 뉴욕 브로드웨이 비쥬극장에서 초연됐고 이후 꾸준히 상연되고 있다.

배우 이순재가 극 중 왕년의 명배우 ‘왕’ 역할로 예술을 향한 열망을 아낌없이 표출해낸다. 1973년 대학 극회 공연에서 ‘왕’ 역할을 맡았던 배우 정창옥이 이순재와 같은 역으로 더블 캐스팅됐다. 나호숙, 박우열, 박재민, 지주연, 이규빈, 김인수, 정인범, 유정기, 김태진, 이유빈, 허은영, 길지혁, 김보람, 태윤 등 배테랑 배우들이 함께 한다.

극단 관악극회는 서울대 연극동문회 부설 극단으로 대학 연극회 출신 연극인들로 꾸려져 있다. 2011년 창단 이후 동서양의 고전 명작 희곡들을 꾸준히 무대에 올려왔다. 극단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차갑게 얼어붙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져주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과 함께 마스크 미착용 관객 출입제한, 문진표 작성, 발열체크 등 공연장 운영 방침을 준수해 진행한다. 티켓 가격 전석 4만원. 21일 오후 3시부터 인터파크, 예스24에서 티켓을 오픈한다.

연극 ‘동굴가족’ 포스터(사진=극단 관악극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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