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치 단짝 오맹달 간암으로 별세…홍콩 영화인들 애도 줄이어

  • 등록 2021-02-27 오후 11:56:36

    수정 2021-02-27 오후 11:56:36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소림축구 등 주성치(저우싱츠·周星馳) 영화에 단골로 출연해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홍콩 배우 오맹달(우멍다·吳孟達)이 27일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세,

이날 홍콩 성도일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맹달의 지인인 배우 톈치원(田啓文)은 취재진을 만나 이날 오후 5시 16분 오맹달이 간암 투병 중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오맹달은 지난해 간암 판정을 받은 뒤 최근 병세가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맹달은 주성치와 콤비를 이뤄 오랜동안 홍콩 영화계에서 다수의 작품을 선보였다. 대표작으로는 ‘소림축구’를 비롯해 도성’, ‘서유기 월광보합’, ‘서유기 선리기연’, ‘희극지왕’ 등이 있으며 그들은 12년간 총 28편의 영화를 함께 찍었고, 홍콩 코미디 영화에 큰 족적을 남겼다. 오맹달은 최근에는 중국에서 흥행에 성공한 ‘유랑지구’에도 출연했다.

저우싱츠는 중국 언론을 통해 “그동안 우멍다의 병세를 지켜보며 다소나마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여전히 너무 슬프고 비통하다”면서 “오랜기간 콤비이자 친구였다. 아직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애도했다.

’천장지구‘에 함께 출연했던 류더화(유덕화·劉德華)는 “그곳에서는 아프지도 않고 걱정도 없기 바란다”고 말했고, 대만 배우 린즈잉(임지령·林志穎)은 “영원히 우리의 마음 속에 있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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