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스타트업] 디지털에 '감성' 한 스푼, 다꾸 앱 '자꾸다꾸'

  • 등록 2022-03-25 오전 9:30:52

    수정 2022-03-25 오전 9:30:52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폴꾸’, ‘다꾸’, ‘폰꾸’… 현재 MZ세대는 ‘꾸미기’ 열풍이다. 특히 1020 여성을 중심으로 이제는 하나의 문화가 된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다이어리를 단순히 기록용이 아닌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담아 꾸미는 다꾸는 개개인의 개성을 표출하는 데 거침없는 MZ세대 사이에서 하나의 자기 표현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이런 다꾸 문화가 디지털로 옮겨가면서 태블릿 PC를 이용해 다이어리를 꾸미는 다꾸러(다이어리를 꾸미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도 늘었다. 하지만 디지털 다이어리는 직접 손으로 적고 꾸미는 아날로그적 감성이 부족한 것이 사실. ‘프로 다꾸러’ 주지은 자꾸다꾸 대표는 이 점에 착안하여 새로운 다이어리 앱을 고안했다.

이데일리는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에 방문해 주 대표를 만나 디지털적인 기능과 감성,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시작된 ‘자꾸다꾸’의 탄생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 주지은 자꾸다꾸 대표
- ‘자꾸다꾸’ 회사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달라.

자꾸다꾸는 디지털 다이어리 꾸미기 애플리케이션(앱)이며 다양한 방식으로 일상을 반영구적으로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앱이다. 한국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다이어리 꾸미기’를 디지털 앱으로 탄생시켜, 하루를 더 쉽게 기록할 수 있도록 유저들에게 ‘다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앱 출시까지 어떻게 진행해 왔나?

본인은 중학생 때부터 일기장을 시작으로 프로젝트 플래너까지 다섯 가지 종류의 수기 다이어리를 써왔다. 다이어리가 많아지다 보니 보관과 관리가 어려워 다이어리 앱을 사용했는데, 수기로 직접 기록할 때의 감성과 자유로움이 없어 만족하지 못했다.

앱 출시는 ‘다이어리는 내가 원하는 곳에 마음대로 쓰고, 편하게 쓸 수 있어야 한다’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그 후로 중소벤처기업부 ‘2021년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되어 이 아이디어가 앱으로 탄생하게 되었고, 준비 과정에서 현재 같이 일하고 있는 디자이너까지 만나 지난 3월 1일 무사히 앱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 기 출시된 다이어리 앱과 자꾸다꾸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기존 다이어리 앱은 기능에 많이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자꾸다꾸는 다이어리를 손으로 쓸 때의 ‘감성’에 집중했다. 여기에 기록했던 내용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서 디지털만의 편리함까지 갖췄다. 뿐만 아니라 본인과 맞는 다이어리 속지나 커버를 앱 내에서 직접 고르고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는 점이 자꾸다꾸가 가진 가장 큰 차별성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

자꾸다꾸의 비즈니스 모델.
- 현재 대부분의 다이어리 앱들은 월정액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데, 자꾸다꾸는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수익은 어떻게 창출하나?

자꾸다꾸의 주 타겟층이 1020대 여성인만큼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들은 앱 내 스토어를 통해 입점 작가가 판매하는 콘텐츠들을 인앱결제로 구매할 수 있는데, 현재는 이 과정에서 일정 판매 수수료를 가져가고 있고 앱 내 배너 광고를 통해서도 수익을 얻고 있다.

추후 사용자가 많아지고 팬덤이 형성되면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구독 시스템 도입을 고려 중이다.

- 입점 작가들은 어떻게 모으고 있나? 입점 혜택은?

일러스트레이션 페어나 기획전, 박람회 등 작가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직접 찾아가 자꾸다꾸에 대해 소개하고, 메일로 입점 제안서를 보내는 방식으로 작가분들을 모으고 있다.

자꾸다꾸는 입점비와 복잡한 입점심사 절차가 없는데, 현재 입점한 작가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점이기도 하다. 상품 등록 또한 5분도 걸리지 않을 정도로 절차가 매우 간단하다. 현재 앱 출시를 기념해 판매 수수료 혜택을 드리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 지금까지 사업 성과와 시장의 반응은?

앱 출시 전 성과로는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경기여성창업리그 3등 수상이 있다. 지난 1일 앱 출시 이후 입점 작가분들과 함께 앱을 홍보한 덕분에 출시 이틀 만에 다운로드 건수 300건을 기록했다. 시장 반응 또한 고객과 SNS를 통해 직접 소통해본 결과 긍정적인 것 같아 뿌듯하다.

-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의 지원 프로그램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회사마다 겪는 어려움이 다른데, 각 회사와 소통하면서 필요한 프로그램들이 기획되고 실제로 추진되는 경우가 많아 큰 도움을 받고 있다. 특히 오늘 진행한 인터뷰처럼 다양한 홍보 지원 프로그램들도 있어 마케팅이 필요한 스타트업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진행될 지원 프로그램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 향후 사업 계획은?

유저들이 더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게 앱 내 커뮤니티를 오픈하고, 다이어리를 여러 친구와 함께 기록할 수 있도록 초대 기능도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앱이 아니라 대면으로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행사나 입점 작가님들의 실물 상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 추가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꾸다꾸를 통해 평범했던 하루도 특별한 하루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꼭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 자꾸다꾸의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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