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정치색 없는 女변호사 찾는다" 추미애 등 추천하자 질색

  • 등록 2018-09-03 오전 9:02:02

    수정 2018-09-03 오전 9:02:02

배우 김부선(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스캔들 의혹 제기로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배우 김부선이 변호사를 찾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여러 변호사의 이름이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사건을 맡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목이 쏠린 몇몇 변호사가 맡지 않는다고 밝히는 등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김부선과 이재명 스캔들 사건과 관련해 언급된 변호사는 강용석, 박훈, 이민석 변호사 등 남성 변호사지만 모두 사건을 맡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김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정치색 없는 어떤 정당에도 가입하지 않은 여성 변호사를 선임하고 싶은데 녹록지 않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강금실 변호사 나랑 사돈 관계만 아니면 딱 인데... 이 분도 민주당원 일까요?”라고 물었다.

이틀간 이 게시물의 누리꾼 댓글로 여러 여성 변호사의 이름이 거론됐고 김부선은 이중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등에 대해 싫은 내색을 보였다.

2일 한 누리꾼이 “강금실은 추미애랑 친하고 추미애는 이재명 비호하죠”라고 말하자 “아 추미애 아 추한 ㅇㅈ 무늬만 ㅇㅈ”이라고 답했다. ㅇㅈ은 여자를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누리꾼이 “노영희 변호사는 어떨까요? 맡겠다 하실지는 모르겠지만요”라고 말하자, 답글로 다른 누리꾼이 “저번에 방송에서 안 맡는다 말하셨다”고 지적했고 이에 김부선은 “노영희 컥”이라고 한 마디 했다.

이어 “강금실은 안돼요. 배승희 변호사 검토 해 보세요. 똑똑하던데요”라며 한 누리꾼이 배 변호사를 추천하자 김부선은 “다들 몸 사리고. 이재명 또는 제가 부담스러운가 쉽지 않네요”라며 “정치인들이 무섭다”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앞서 김부선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스캔들 피고발인으로 지난달 22일 경찰에 출석했지만, “도와준다는 변호사들이 많아 추후 입회하에 정식으로 고소장 만들어서 진술하겠다”며 진술을 거부하고 30분 만에 귀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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