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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총리는 13일(현지시간)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IMF 총재와 양자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의견을 전달했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김 부총리와 라가르드 총재의 양자 면담은 지난해 9월 서울, 올해 4월 미국 워싱턴 춘계회의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25일 미국외교협회(CFR)와 아시아소사이어티 등이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서 “북한 쪽이 IMF와 WB 등 국제기구 가입을 통해 개혁·개방을 추진할 의지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를 감안할 때 김 부총리가 북한의 국제금융기구 가입을 통한 개혁·개방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총리와 라가르드 총재는 우선 무역긴장 고조 등 세계경제 위험요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IMF의 역할 강화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작년 말 종료된 1기 한국-IMF 기술협력기금을 연장하는 서명식을 가졌다. 한국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2000만 달러를 추가 납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저소득국 역량강화에 기여하고 IMF와의 관계도 공고히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