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만난 김동연 "북한 개혁·개방 적극적 역할 요청"

라가르드 IMF 총재 면담.. "최근 남북관계 진전 설명"
한-IMF 기술협력기금 연장.. 5년간 2000만불 추가 납입
  • 등록 2018-10-13 오후 8:00:00

    수정 2018-10-13 오후 8:00:00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웨스틴호텔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발리(인도네시아)=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 국제통화기금(IMF)이 북한의 개혁·개방과 국제사회로의 진입을 위해 보다 적극적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부총리는 13일(현지시간)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IMF 총재와 양자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의견을 전달했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김 부총리와 라가르드 총재의 양자 면담은 지난해 9월 서울, 올해 4월 미국 워싱턴 춘계회의에 이어 세 번째다.

김 부총리는 올해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등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 북미관계 개선 등에 있어 획기적 진전이 있었음을 설명하면서 IMF의 지지와 역할을 당부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25일 미국외교협회(CFR)와 아시아소사이어티 등이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서 “북한 쪽이 IMF와 WB 등 국제기구 가입을 통해 개혁·개방을 추진할 의지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를 감안할 때 김 부총리가 북한의 국제금융기구 가입을 통한 개혁·개방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총리와 라가르드 총재는 우선 무역긴장 고조 등 세계경제 위험요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IMF의 역할 강화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김 부총리는 IMF가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중심으로서, 충분한 대출 여럭을 갖출 수 있도록 15차 쿼터일반검토(GRQ)에 대한 적극적 협조 의사를 표명했다. IMF는 5년마다 쿼터증액·배분방식 등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제15차 GRQ 완료시한은 내년 4월 춘계회의, 늦어도 내년 10월 연차총회까지다.

한편 김 부총리는 작년 말 종료된 1기 한국-IMF 기술협력기금을 연장하는 서명식을 가졌다. 한국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2000만 달러를 추가 납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저소득국 역량강화에 기여하고 IMF와의 관계도 공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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