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中企 70%, 최근 환율하락세 채산성에 '매우 부정적'

-중기중앙회,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 긴급 영향조사
-환율하락 대응책 원가절감 및 단가조정...현 환율수준 손익분기점 이하
  • 등록 2014-10-02 오전 10:01:39

    수정 2014-10-02 오전 10:01:39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최근 환율하락세가 수출 중소기업의 채산성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일 국내 중소수출기업 7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환율변동에 따른 수출중소기업 긴급 영향조사’에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69.3%가 최근 환율하락세(엔화 및 달러)가 채산성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자동차·조선(100%), 섬유·의류(100%), 전기·전자(75%) 등의 순으로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환율하락에 대한 중소기업 대응방안/ 자료 중소기업중앙회
수출 중소기업이 환율하락세에 대응하는 방법으로는 ‘원가절감(60.0%)’이 가장 많았다. 이어 수출단가 조정(53.3%), 대금결제일 조정(1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중소기업의 환리스크 관리 노력이 미흡한 것. 20%의 중소기업은 환율하락세에도 불구하고 환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특히 종사자수 50인 이하 기업의 경우 환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기업은 28.3%인 것으로 조사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지원책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 중소기업의 86.7%가 수출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안정적인 환율운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78.7%는 무역금융·보증 등 지원 확대를 희망했다.

수출 중소기업이 예상하는 2014년도 손익분기점 환율은 100엔당 1014.15원, 1달러당 1063.26원으로 조사됐다. 조사시점 기준으로 보면 환율수준이 중소기업의 손익분기점에 훨씬 밑도는 것.

업종별로는 기계업종의 원·100엔 환율이 1030원으로 가장 높았고 의료기기·의약 업종이 900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 역시 전기·전자가 손익분기점 환율이 1084.17원으로 가장 높았고 의료기기·의약이 가장 낮은 1010원으로 조사되었다.

김태환 중기중앙회 통상정책실장은 “원가절감이나 수출단가를 조정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중소기업들도 선물환과 환변동보험 등을 지속적으로 활용, 적극적인 환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환위험관리를 위해 외환은행과 공동으로 이번 달부터 전국 13개 지역에서 지역순회 환위험관리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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