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독주 지속되나..3분기 GDP·OPEC 회의 결과는

  • 등록 2014-11-23 오후 2:03:26

    수정 2014-11-23 오후 2:03:26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증시 분위기가 꽤 괜찮은 듯 하다. 유럽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은 여전히 승승장구하고 있으며 유일한 투자처로 각광 받고 있다. 지난주 중국 인민은행의 갑작스런 기준금리 인하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 움직임은 다우존스 산업지수를 올들어 28번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를 45번째 사상 최고기록으로 끌어올렸다.

이번 주에는 예정된 지표들이 많다. 최대 관심은 오는 25일(현지시간) 발표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다. 미국 내에서 생산된 모든 재화와 서비스 가치를 측정하는 GDP는 당초 발표된 예비치 3.5%보다 낮은 3.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크게 악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는 “순수출이 하향 조정된다해도 소비자 지출과 재고, 공공기관 임금 등이 상향 조정되면서 이를 상쇄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컨퍼런스보드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도 발표된다. 고용 증가와 유가 하락 여파로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케이스 쉴러가 함께 발표하는 10월 주택가격 지수 역시 이날 발표되는데 일부에서 예상하는 것보다는 느리지만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튿날인 26일에는 10월 내구재 주문과 개인소비, 10월 신규주택판매 등이 예정돼 있다. 내구재주문은 항공기 주문 감소로 1.2%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10월 신규주택판매는 48만2000건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추수감사절인 27일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장관회의가 예정돼 있다. 유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시장에서는 OPEC 회원국들이 이번 회의에서 감산을 결정할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선 세계 3위 산유국으로 등극한 미국 셰일에너지 붐을 잠재우기 위해 OPEC이 의도적으로 유가 하락을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현재까지 베네수엘라와 리비아, 에콰도르, 이란 등은 감산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비해 최대 산유국 사우디 아라비아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전통적으로 추수감사절 이튿날부터 시작되는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는 높다.

아트 호건 운데리치 증권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미 진행되고 있는 연말 쇼핑시즌 결과가 좋을 것으로 본다”며 “소비자들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유가가 10% 가량 떨어진 데 따른 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금융시장은 27일 휴장하며 이튿날인 28일 뉴욕 증시는 오후 1시에 마감한다. 이번 주 실적 발표 기업으로는 티파니와 휴렛 패커드(HP) 등이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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