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7월 3주차 주간집계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 따르면 반기문 총장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3%p 내린 20.2%로, 조사에 포함된 6월 1주차 이래 처음으로 3주 연속 하락하며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가 0.3%p 초박빙으로 좁혀졌으나 8주 연속 선두 자리는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반 총장은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 등 영남과 호남, 20대와 40대, 60대 이상, 보수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1.0%p 상승한 19.9%로 반기문 사무총장에 불과 0.3%p 뒤진 초박빙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서울과 대구·경북, 30대와 40대, 더민주와 정의당 지지층, 중도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상승했다. 이는 8·27 전당대회 당권 주자 관련 소식, 세월호 잠수사 故김관홍씨 유족 방문 보도로 언론노출이 꾸준히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에 찬성하는 등 정치현안에 대한 입장 표명을 이어가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3%p 오른 6.5%로 4위를 유지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8·9전당대회 비박 당권주자 단일화’ 관련 보도로 언론노출이 급증하며 1.3%p 상승한 6.2%로 5위 자리를 지켰고,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0.1%p 내린 4.8%로 지난주 공동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어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내린 4.3%로 7위, 새로 조사에 포함된 손학규 더민주 전 고문이 3.9%로 8위, 이재명 성남시장이 0.5%p 오른 3.4%로 9위,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0.6%p 상승한 3.2%로 10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0.1%p 오른 2.4%, 남경필 경기지사가 0.6%p 하락한 2.1%, 원희룡 제주지사가 0.2%p 오른 1.4%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9%p 감소한 10.2%.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몽골 방문 등 외교행보, 사드 배치 결정으로 촉발된 ‘총리 감금 및 외부세력 개입 논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기습도발 가능성 등 안보 관련 보도가 급증하며 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7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1.6%p 오른 35.4%(매우 잘함 10.9%, 잘하는 편 24.5%)로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하며 다시 30%대 중반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4%p 내린 58.8%(매우 잘못함 35.1%, 잘못하는 편 23.7%)를 기록했고,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5.4%p에서 23.4%로 2.0%p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2%p 감소한 5.8%.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7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4%)와 유선전화(16%)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amrtphone-pushing)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15.9%, 스마트폰앱 56.0%, 자동응답 5.8%로, 전체 8.9%(총 통화시도 28,209명 중 2,523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