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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가까운 대피소를 알아두고 공습경보에 귀 기울여야 한다. 북한이 미사일이나 대포를 쏘면 수분 내 서울에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지하대피소를 알아두고 잘 모를 때는 일단 지하로 내려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행정안전부는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을 배포해 전쟁이 일어나기 전 국민들이 숙지해야 할 사항을 알렸다. 주요 내용은 △비상시 대피소 찾기 △전시 필요한 물자 준비 △방독면 착용 방법 숙지 등이다. 통상 비상시 대피소는 지하철역, 지하주차장, 대형건물 지하실 등 빨간색 민방공 표지판이 부착돼 있는 지하시설이다.
전시에 챙겨야 할 물자들도 많다. 행정안전부에서 권하는 비상용 생활필수품은 △식량 조리 및 보관이 간편한 쌀, 라면, 밀가루, 통조림 등(30일치) △취사도구 식기(코펠), 버너 및 부탄가스캔(15개 이상) △침구 · 의류 담요와 내의. 인당 최소한 한 벌씩 두툼한 옷과 신발 △라디오, 배낭, 휴대용 전등, 양초, 성냥 등이다. 이와 함께 가정용 비상약품과 화생방전 대비 물품도 챙겨야 한다.
공격 유형별 대처 주의 사항도 숙지해야 한다. 생물학 공격이 있었다면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한다. 또 물은 반드시 끓여서 마셔야 하고 음식물은 15분 이상 조리해야 한다. 핵 공격이 있다면 지하철 터널, 건물 지하, 동굴 등 지하대피소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미처 대피하지 못했다면 배수로나 계곡 등 주변 시설을 이용하고 폭발 섬광을 느꼈다면 즉시 핵폭발 반대 방향으로 엎드려야 한다.
미국이나 중국 측이 측정한 수소폭탄급 위력이라면 서울은 물론 경기도 일대까지 피해를 입게 된다. 이 정도 위력이면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폭에 비해 피해 반경은 1.7배가량 넓어진다. 히로시마에 비해 서울이 인구밀도가 훨씬 높은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대한민국이 멈춰서는 수준의 피해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