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코로나봉쇄 직격탄…10월 국경절 앞두고 부양 기대"

삼성증권 보고서
8월 중국 비제조업 PMI 47.5로 전월 대비 급락
코로나 지역봉쇄 영향…"부양정책 이동 불가피"
  • 등록 2021-09-01 오전 9:37:53

    수정 2021-09-01 오전 9:37:53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하반기 중국 경기 흐름에서 수요 둔화와 생산자물가 상승이 나타나면서 정부의 부양적 정책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3연임 체제의 핵심 아젠다로 ‘공동부유’가 떠오른 가운데 관련 리스크 정점은 오는 10월께 통과될 것이란 전망도 따른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1일 “중국 정부의 정책 최우선 과제가 ‘고용과 인플레이션 안정’인데 반해 매크로 상황은 ‘수요 둔화와 생산자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부양정책이 불가피하게 되면서 당국은 10월 국경절 소비시즌을 앞두고 △신용공급 확대 △추가적인 지준율 인하 △재정지출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8월 중국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5로 전월 대비 5.8포인트나 급락했다. 코로나 지역봉쇄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중국의 전통적인 통화정책인 ‘지급준비율 인하’가 연말까지 1~2차례 추가적으로 나오고, 9월 중 금리 인하 단행 시 경기부양 강도가 한 단계 높아지는 서프라이즈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 규제 리스크도 상존한다. 시진핑 주석은 베이다이허 회의 직후 8월11일 ‘5개년 법치 계획’, 8월18일 ‘공동부유’ 를 잇달아 발표하면서 중국식 국가 자본주의 강화를 공식화했다. 공동부유 정책은 시진핑 주석 3연임 체제의 핵심 어젠다가 될 전망인 가운데 관련 규제 리스크 정점은 오는 10월 전후로 지날 것으로 예측했다.

전 연구원은 “시진핑 주석은 고속 성장기에 누적된 문제를 해소하고 미중 분쟁시대의 각자도생 전략으로 공동부유를 선택, 기업규제의 시작점이자 영향력이 컸던 빅테크에 대한 리스크 정점 시점이 중요하다”며 “플랫폼·빅테크의 규제는 새로운 룰 세팅(법치)의 대상으로, 대표기업에 대한 징벌확정과 반독점법안 공표가 예상되는 10월 전후해서 빅테크 기업 규제 위험이 고점을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그러면서 중국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경기 둔화 가속, 미미한 부양정책 강도, 규제 리스크 확산 우려가 상존한다고 짚었다. 이에 정책 시그널이 확인될 때까지 본토와 홍콩 증시가 약세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당분간 ‘선별과 압축’을 제시했다.

전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진행돼 온 정부정책의 위험 정도를 경제정책과 규제 강도로 계량화했을 때 올해 초부터 시작된 유동성 긴축과 정부 규제위험이 상승해 10월에 정책 위험의 정점을 통과할 전망”이라며 “경기와 지수관련 대형주 주가는 여전히 부진할 것이라는 점에서 위험관리가 우선돼야 하며 ‘선별과 압축’을 지속적으로 권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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