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없어도 IPTV로 고사양 비디오 게임 가능

SK브로드밴드,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 세계 최초 적용
엑스박스 없어도 고사양 게임 가능..TV앱 실행도 편하게
  • 등록 2013-05-20 오전 10:59:59

    수정 2013-05-20 오후 8:21:5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IPTV에 가입한 지 오래돼 셋톱박스가 예전 버전이라도 고사양 비디오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엑스박스나 PS3 등 콘솔게임기에서나 가능했던 높은 사양의 비디오 게임이 IPTV에서 가능해진 것이다.

SK브로드밴드(033630)가 플랫폼 가상화 기술과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적용해 최대 13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 세계 최초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

이 회사는 20일 서울 중구 본사 20층 강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콘솔게임기에서나 가능했던 고사양 비디오 게임을 B tv에서 구현시킨 ‘클라우드 스트리밍(Cloud Streaming)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는 고성능의 서버에서 게임이나 애플리케이션을 구동시킨 뒤 출력 화면을 셋톱박스에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가상화 기술이다. 서버와 셋톱박스 구간의 반응시간을 최소화하는 고도화된 네트워크 망이 전제돼 있어야 한다.

애플리케이션 구동 주체가 셋톱박스에서 서버로 바뀌면서, 국내 최고 성능의 셋톱박스 속도 대비 약 13배 빨라지는 것. SK브로드밴드의 기술제휴사인 SK플래닛은 현재 미국, 유럽 등지의 업체들과 기술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

회사 측은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이용하니 별도의 다운로드나 설치 과정없이 게임을 선택해 시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기존 콘솔게임보다 빠르다”면서 “조이패드를 2개 연결하면 오프라인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스트리트 파이터4’ ‘월드 랠리 챔피언십’ 등 고사양 비디오 게임 16개 타이틀을 제공 중이며, 게임 타이틀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안드로이드, 리눅스 등 TV앱 실행도 편하게

이 기술은 또 안드로이드, 윈도우, 플래쉬, 리눅스 등 다양한 플랫폼의 TV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될 수 있게 한다. 플래시로 개발된 ‘멜론 애플리케이션’과 HTML5로 구현된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의 애플리케이션들을 B tv 내에서 즐길 수 있다. 셋톱박스에 탑재된 운영체제(OS)만 지원하는 게 아니라, 플랫폼 가상화를 했기 때문에 OS에 관계없이 해당 서비스를 TV플랫폼에 빠르게 이식할 수 있다.

임진채 뉴미디어사업부문장은 “국내 최초로 IPTV를 선보인 저력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B tv에 적용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클라우드 스트리밍으로 IPTV와 콘텐츠 업계의 클린 마켓, 신 생태계, 세계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하반기 스마트셋톱박스 기반의 고품질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셋톱박스가 필요 없는 IPTV 임베디드(embeded) 형태의 스마트TV로, 이 같은 혁신을 통해 2015년까지 IPTV 가입자 710만 명(유선 310만 명, 모바일 400만 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가입자는 유선 IPTV 160만 명, 모바일 IPTV 60만 명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