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8일 새벽 1시께 고현정의 ‘리턴’ 하차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소속사는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되는 의견 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며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더 이상 촬영을 이어 나가는 게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많은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드라마의 특성상 어떤 한 사람이 문제라면 작품을 위해서라도 그 한 사람이 빠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SBS 하차 통보를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연배우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거듭 사과드린다”면서 “‘리턴’에 대한 시청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 부탁드리며 이로 인해 작품에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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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제작진 간 불화로 배우가 하차하는 이례적인 상황에 누리꾼들은 온갖 추측을 내놓았다.
특히 ‘리턴’에서 재벌가 며느리로 등장하는 정은채의 어떤 상황과 대사 일부가 고현정의 과거를 연상케 해 보기 불편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또 최근 고현정이 ‘리턴’ 스태프 150명에게 롱패딩과 화장품 세트를 선물할 정도로 작품에 애정을 보인 점도 누리꾼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스태프들 처우 개선 위해 총대 멘 행동들, 드라마 위해 노 개런티로 연장 촬영했던 것 등을 생각하면 자기가 맡은 역할에 대해 프로 의식은 확실히 있었다. 그래서 (이러한 상황에도) 고현정에 신뢰가 간다”, “유독 고현정만 잡음이 많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고현정이 총대 메고 쓴소리가 하니까 잡음이 많을 수도 있는 것 아니겠느냐. 바로잡기 위해서 목소리 낸 게 잡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우호적인 댓글도 다수 보였다.
이러한 사태가 벌어지는 속에서도 ‘리턴’의 시청률 상승세는 이어졌다.
SBS는 조만간 고현정을 대체할 배우를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