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삼성전자(005930)가 이날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나 1% 미만 하락하며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이 63조원, 영업이익은 1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83포인트(0.54%) 내린 3287.38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3303.59로 전 거래일(3305.21)보다 1.62포인트(0.05%) 하락 출발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경기 회복세 피크아웃 논란이 불거진 점, 국제 유가가 하락 전환한 점, 달러·엔화 강세, 국채금리 하락, 금 가격 상승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 점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실적 발표라는 긍정적인 요인에도 코로나19 확산과 미국 증시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대에 따른 부정적인 외국인 수급 여파로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건설업, 의료정밀, 은행업이 1% 이상 밀리고 있다. 비금속광물, 금융업, 유통업,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화학, 음식료품, 통신업 등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반면 서비스업, 종이·목재, 의약품만 1% 미만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SK하이닉스(000660)(-1.60%)가 1% 이상 밀리고 있다. POSCO(005490)도 1% 이상 하락세다. 이어 현대차(005380), LG전자(066570),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도 내리고 있다.
이날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49% 내린 8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분기 영업익이 12조원을 넘었음에도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이에 반해 카카오(035720)(2.54%)는 2% 이상 강세다. NAVER(035420)(1.10%), LG생활건강(051900)(0,63%), 삼성바이로로직스(0,35%), 셀트리온(068270)(0,19%)가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8.98포인트(0.60%) 하락한 3만4577.37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80포인트(0.20%) 떨어진 4343.5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32포인트(0.17%) 오른 1만4663.64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