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비스산업 연 10% 성장…진출기회 잡아야”

산업硏 40년간 中서비스산업 명목 부가가치 500배 확대
GDP비중 1978년 24.6% 2018년 52.2%로 늘어
“합자 및 합작투자 방식 적극 활용할 필요”
  • 등록 2020-01-27 오후 2:13:01

    수정 2020-01-27 오후 2:13:01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중국경제의 둔화에도 현지 서비스산업은 연평균 10%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기업이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중국 서비스시장으로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산업연구원이 27일 내놓은 ‘중국 경제의 서비스화 추이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1978년 개혁·개방 이후 금융, 유통, 통신, 관광, 운수업을 비롯한 중국의 서비스산업은 중국경제 전체의 발전과 더불어 꾸준히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1978년부터 2018년까지 약 40년간 서비스산업 부가가치의 연평균 실질성장률은 10.4%로, 국내총생산(GDP) 실질성장률 9.4%를 웃돌았다.

이 기간 중국 서비스산업의 부가가치는 명목 기준으로 500배 이상, 실질 기준으로는 50배 이상 확대됐다.

전체 GDP에서 서비스산업 부가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1978년 24.6%에서 2018년 52.2%로 2배 이상 커졌다.

GDP 성장에 대한 기여율에서도 2013년부터 서비스산업이 광공업의 성장기여율을 넘어섰고, 2018년에는 59.7%까지 상승했다.

전체 취업자 수에서 서비스산업의 비중은 1978년 12.2%에서 2018년에는 46.3%로 늘었다.

산업연구원은 중국 서비스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어 외국기업이 새로운 진출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과 중국 간 경제교류는 1992년 수교 이후 급속히 확대됐지만, 공산품 무역이나 제조업 투자 등에 비해 서비스 분야에서의 대중국 직접투자는 매우 미약한 수준이다.

한국의 대중국 서비스 분야 직접투자는 2007년 1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가 이듬해 1월 중국이 외국자본기업에 대한 법인세 우대 혜택을 없애면서 감소 또는 정체되는 추세다.

보고서는 “국내 기업은 중국경제의 서비스화에 따른 새로운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사드 사태에서 경험한 것처럼 한중 간 경제교류, 특히 서비스 수출은 정치·군사적 요소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최소화하려면 중국기업과의 합자 또는 합작 투자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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