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의 아들 “나라 생각 좀···” 김무성 대표에 직격탄

추도식서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 죽음으로 몰아” 작심 발언
  • 등록 2015-05-23 오후 5:51:37

    수정 2015-05-23 오후 5:51:37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 씨가 노 전 대통령 6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노 씨는 23일 오후 2시부터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진행된 추도식에서 “이 자리에는 특별히 감사드리고 싶은 분이 오셨다”면서 “전직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며 선거판에서 피 토하듯 읽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셨다”며 김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그것도 모자라 국가 기밀문서를 뜯어 선거판에서 읽어내고 아무 말도 없이 언론에 흘리고 나타나시니 진정 대인배의 풍모를 뵙는 것 같다”며 “사과나 반성, 그런 것은 필요 없지만 제발 나라 생각 좀 하시라”고 일갈했다.

이어 “혹시 내년 총선에는 노무현 타령, 종북 타령 좀 안하시면 하는 기대가 생기기도 하지만 뭐가 뭐를 끊겠나 싶기도 하다”며 “본인도 그간의 사건에 대해 처벌받은 일도 없고 반성한 일이 없으니 헛꿈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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