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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유독 왜건이 잘 팔리지 않는 곳이다. 하지만 메르세데스 벤츠는 C클래스의 파생모델로 미드사이즈(중형) 왜건인 C클래스 에스테이트를 내놨다. 벤츠가 만들면 왜건도 다르다는 자신감이었을까.
C클래스 에스테이트를 봤을때 모습은 조금은 낯설었지만 역시 벤츠의 디자인이 주는 당당함과 고급스러움, 균형미는 그대로 남아있음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전면부는 정교하고 역동적인 라인이 격식을 차린 위엄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라디에이터 그릴의 큼직한 홀패턴은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실내는 클래식하면서 고급스러움이 묻어났다. 은은한 베이지색 가죽 시트와 원목 느낌의 센터페시아는 차에 앉는 순간 기분을 좋게 한다.
왜건 차량의 장점인 넉넉한 공간도 마음에 든다.뒷좌석 등받이는 세 부분으로 나눠져 접힐 수 있도록 설계돼 용도에 맞게 적재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트렁크 공간은 1510ℓ다.
서울 도심과 외곽을 사흘간 타봤다. 소음은 이 차가 디젤차인지를 다시 한번 확인해볼 정도로 정숙하다. 주행 스타일을 에코(Eco), 컴포트(Comfort), 스포트(Sport), 스포트 플러스(Sport+), 인디비듀얼(Individual) 등 5가지 모드 중에서 고를 수 있다.
C클래스 에스테이트의 파워트레인은 유로6 기준을 충족한 직렬 4기통 터보 디젤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0.8kg.m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3.5km/ℓ,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7.9초에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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