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상반기 채용 급감…IT·기관만 선방

사람인, 상반기 채용공고 분석
  • 등록 2020-07-20 오전 8:54:31

    수정 2020-07-20 오전 8:54:31

(사진=사람인)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다수 기업의 채용이 줄며 상반기 구직난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언택트’(비대면) 산업 확대로 정보기술(IT) 업종의 구인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올해 상반기 채용공고를 지난해와 비교 분석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올해 채용 공고 감소율이 낮은 곳은 ‘기관·협회’(-0.2%)로 나타났다. ‘IT·웹·통신’(-8.3%)이 뒤를 이었다. 특히 6월부터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6%, 6.5% 늘어나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IT·웹·통신 분야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소비, 문화 전반에서 언택트(비대면) 확산과 함께 디지털 경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성장 동력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IT·웹·통신 업종을 중분류로 살펴보면, 언택트 소비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쇼핑몰·오픈마켓’(-0.1%)은 가장 적은 감소율을 보이며 지난해와 거의 비슷하게 구인을 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IT·웹·통신 채용공고 다음으로 감소율이 적었던 업종은 ‘의료·제약·복지’(-18.6%)였다. 이밖에 ‘판매·유통’(-20.1%), ‘건설업’(-21.2%), ‘제조·화학’(-21.3%), ‘은행·금융업’(-21.6%), ‘교육업’(-23.5%), ‘미디어·디자인’(-24.1%) 순이었다.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서비스업’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채용공고가 36.6% 줄어 낙폭이 가장 컸다. 특히 대면 접촉이 불가피한 ‘뷰티·미용’(-62.6%)이나 지역 이동에 의한 감염의 문제로 관광객 수요가 급감한 ‘호텔·여행·항공’(-50.3%) 업종은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 6월부터는 지난해 동기 대비 채용공고가 늘어난 업종도 있었다. ‘IT·웹·통신’(6.5%)을 비롯해, ‘기관·협회’(9.6%), ‘건설업’(7.3%)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언택트 문화는 산업 전반에 자리잡아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IT 기업들은 이를 성장의 기회로 보고 인재 확보에 힘쓰고 있다”며 “구직자 역시 직무와 지원 기업을 선택할 때 이러한 산업의 변화를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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