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농장 구하기 나선 보해양조, 다시 동전주로

  • 등록 2014-08-21 오전 9:51:41

    수정 2014-08-21 오전 9:51:41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유상증자 성공과 대주주의 주식시장 상장에 승승장구하던 보해양조(000890) 주가가 다시 1000원 아래로 떨어졌다. 국내 최대 매실농장을 운영하는 자회사 증자에 참여키로 하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21일 오전 9시41분 현재 보해양조는 전일보다 2.35% 떨어진 996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7일 이후 다시 1000원 아래로 떨어졌다.

보해양조는 전일 계열회사인 보해매원의 주주배정 증자에 42억2300만원 규모로 참여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보해양조는 보해매원 지분 93.85%를 보유하고 있다.

보해매원은 전라남도 목포시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매실생산이 주력이다. 특히 전라남도 해남에 국내 최대 규모 매실농원을 갖고 있다.

매실농원은 1978년 조성됐으며 46만2000m² 규모로 3월 중순이면 꽃구경에 나서는 이들에게 명성이 높다. 보해양조의 매취순 등 각종 매실주에 매실 원재료를 공급한다.

하지만 매실농원 자체는 큰 돈벌이가 되지 못했다. 지난해 매출 10억7200만원에 2억2000만원의 적자를 냈다. 2012년에 5억원 가까운 흑자를 냈으나 2011년에는 11억2900만원 매출에 11억18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현재 자산 52억5600만원, 부채 43억2900만원으로 부채비율이 467%에 달했다.

보해양조는 “증자를 통해 보해매원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경영을 합리화할 것”이라고 증자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보해양조는 전남지역에 근거한 소주 및 과실주 회사로서 전체 소주 시장에서 5% 안팎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12년 중반 이후 주가는 줄곧 1000원을 밑돌다 올초 증시에 주정 바람이 부는 가운데 때맞춰 모회사 창해에탄올이 증시에 상장하면서 한 때 주가가 1585원까지 50% 넘게 치솟기도 했다. 그에 앞서 증자에 성공한 것도 도움이 됐다.

보해양조가 다시 동전주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 관련기사 ◀
☞[특징주]보해양조, 계열사 증자 참여 소식에 '약세'
☞보해양조, 42억 규모 계열사 유상증자 참여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빠 최고!
  • 이엘 '파격 시스루 패션'
  • '내려오세요!'
  • 행복한 강인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