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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4일(현지시간) 화웨이 기술자들과 함께 일했다고 밝힌 우간다와 잠비아 보안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화웨이 기술자들이 아프리카 국가에서 정부가 정적들을 염탐하도록 도운 2건의 사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먼저 우간다에서는 지난해 12월 요웨이 무세베니 대통령의 퇴진운동을 하는 가수 출신 정치인 보비 와인의 집회장소를 특정하는데 화웨이 기술자들이 관여했다. 당시 우간다 정보기관은 집회장소를 알지 못해 애를 먹었고 화웨이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한다. 기술자들은 이스라엘 기업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와인이 사용하는 통신 어플리케이션 ‘왓츠앱’을 해킹, 집회 장소를 특정해 우간다 정보기관에 제공했다. 이후 경찰은 집회장소에서 야당정치가나 지지자들은 체포했다.
화웨이는 1998년부터 케냐를 시작으로 아프리카에 진출해 현재 아프리카 40여개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