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초대규모 AI’, 첫발 뗀다…이달 중 사내 테스트

‘하이퍼클로바 스튜디오’ 사내 세미나 개최…내부 검증 앞둬
간단한 지시문·예제로 ‘노 코드(No Code)’ AI 서비스 개발
네이버 생태계 내 중소상공인·창작자 등 활용 가능
‘초대규모 AI’ 국내 최초 공개 이어 외부 상용화도 최초 노려
  • 등록 2021-07-04 오후 3:28:38

    수정 2021-07-04 오후 8:51:45

하이퍼클로바 스튜디오·익스플로어 예시 이미지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네이버(035420)가 지난 5월 공개한 ‘초대규모 인공지능(하이퍼스케일 AI)’ 하이퍼클로바를 비(非)개발자도 쓸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본격화한다.

4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1일 ‘하이퍼클로바 스튜디오’ 사내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달 중 비공개테스트(CBT) 진행을 알렸다. 사내 여러 부서 250여명이 세미나에 참가해 관심을 보였다. 회사 측은 “사내 테스트를 통해 고도화를 거쳐 외부 공개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외부 공개 시점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하이퍼클로바 스튜디오는 중소상공인(SME)이나 창작자들이 초대규모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자연어 기반의 서비스 개발 도구라고 보면 된다. 코딩이 필요 없다는 점이 최대 특징이다. 사람처럼 학습하고 자연어를 생성할 수 있는 초대규모 AI를 구축하면서 가능해진 변화다.

당시 세미나에서 네이버는 여러 활용 예시를 들었다. △마케팅 문구와 기획전 제목의 자동생성 △글 요약 △질의 분류와 감정 분석 △영어 가사 번역과 욕설 순화 △캐릭터 대화와 행사 챗봇 등이다.

하이퍼클로바 스튜디오에선 간단한 지시문과 여러 예제를 넣는 방식으로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감정 분석기입니다’라는 지시문과 설명을 덧붙이고 ‘기분 좋다(긍정)’, ‘짜증나게 하네(부정)’, ‘이걸로 보내드릴께요(중립)’ 등 감정을 판단하는 예제를 넣고 보내기(Submit) 버튼을 누르면 말 그대로 감정분석기라는 서비스가 만들어진다. 초대규모 AI가 기존 한국어 학습에 하이퍼클로바 스튜디오 예제를 더해 감정을 판단하게 된다.

각종 예제는 직접 만들거나 하이퍼클로바 익스플로러 커뮤니티에서도 구할 수 있다. 네이버 개발자와 하이퍼클로바 스튜디오 이용자들이 미리 만들어놓은 예제를 가져다 쓰고 의견을 교류하면서 맞춤형 AI 서비스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SME는 고객 응대에 초대규모 AI 챗봇을 이용할 수 있다. 업종과 상품 특성을 담은 답변 예제를 더하면 맞춤형 AI가 만들어지는 식이다. 챗봇의 말투도 바꿀 수 있다. 사내 세미나에선 ‘채팅을 성경톤으로 바꾸달라’는 요청이 들어오자 답변에 ‘가라사대~’ 등 말투가 변화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펭수 등 캐릭터 대화 예제를 학습하면 해당 캐릭터처럼 주거니 받거니 채팅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이퍼클로바 스튜디오로 탄생한 AI 서비스는 네이버 생태계 내에서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와 라인, 클로바 등의 여러 서비스에 곧바로 붙도록 만든다.

네이버 측은 “실제 개발된 초대규모 AI 모델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공개했을 뿐만 아니라, 일부 네이버 서비스(검색어 교정, 쇼핑리뷰 요약)에 상용화도 시작했다”며 “이제 하이퍼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 노 코드(No Code) 인공지능,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AI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서비스 취지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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