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이르면 16일 개장..신격호 꿈 한발 `앞으로`

서울市 4개월만에 저층부 임시 사용 조건부 승인
롯데, 2~3주 걸리는 입점준비 거쳐 이달내 개장
신격호 회장 숙원 제2롯데월드 타워 완전 개장에 탄력
  • 등록 2014-10-02 오전 10:14:19

    수정 2014-10-02 오전 10:28:08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안전관련 문제로 개장이 4개월째 미뤄졌던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동이 이르면 오는 16일 개장한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숙원 사업인 제2롯데월드 타워의 완전 개장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2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 저층부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을 조건부로 내렸다. 롯데그룹이 지난 6월 서울시에 제2롯데월드 저층부 판매시설에 대한 임시 사용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지 4개월만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 안전 확보와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한 제반 대책이 마련됐고,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현 시점에서 승인을 하는 것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단 안전과 교통 관련 대책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 “입점 준비 서둘러 이달안에 개장”

롯데그룹은 비록 조건부이긴 하지만 서울시 임시 사용승인이 내려진 만큼 입점 준비를 최대한 서둘러 이달 안에 저층부 3개동의 문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판매 물건을 매장에 비치하는 입점 준비의 경우 최소한 2~3주가 걸린다”며 “이르면 10월 중순 늦어도 이달 말에는 저층부 3개동의 문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개장 당일 주변 교통 혼잡 상황을 우려해 주말은 가급적 피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저층부 3개동의 개장 날짜는 이르면 10월 셋째 주 목요일인 16일이 유력하다. 입점 준비가 다소 길어질 경우 그 다음주인 23, 24일이 개장 날짜가 될 수 있다.

이번에 개장하는 저충부는 △명품백화점·면세점이 입점하는 에비뉴엘동 △쇼핑·문화시설이 들어서는 쇼핑몰동 △시네마·아쿠아리움 등이 들어서는 엔터동 등 3개 건물이다. 연면적은 42만8933.72㎡(약 13만평)에 이른다.

롯데그룹은 애초 지난 5월에 저층부 3개동을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제2롯데월드의 안전문제가 불거지고 교통 안전 대책을 보완 하라는 서울시의 요구가 이어지면서 개장이 미뤄져 왔다.

신격호 회장 꿈 실현 한발 앞으로

비록 개장이 늦어지긴 했지만 이번 저층부 3개동의 개장으로 롯데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 회장의 꿈인 제2롯데월드 타워의 완전 개장이라는 목표에도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롯데는 오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높이 555m, 지상 123층 높이의 제2롯데월드 타워를 짓고 있다. 이 건물이 지어지면 세계에서 4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

제2롯데월드 타워는 신격호 회장이 일생을 두고 추진해온 숙원사업이다. 신 회장은 1988년 제2롯데월드 부지를 매입한 이래 26년간 제2롯데월드 건설을 끈질기에 추진해 왔다. 제2롯데월드 건설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비행 안전문제는 서울공항 활주로 방향을 옆으로 트는 ‘특혜 시비’논란을 겪으면서도 기어이 인허가를 받아냈다.

건설 과정에서 인명 피해가 나고 인근도로 땅꺼짐과 석촌 호수 물빠짐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롯데는 결국 저층부 개장 승인을 받아내고 꾸준히 제2롯데월드 타워를 올리고 있다.

무사히 공사를 마치고 제2롯데월드 타워 전체의 문을 열기 위해선 롯데는 서울시가 요구한 안전 과 교통 대책을 꾸준히 시행해야 한다. 서울시는 임시 사용 승인에 따른 주요 조건으로 △공사장 안전대책 △교통수요 관리대책 △석촌호수 관련 대책 △건축물 안전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 이행하라고 롯데에 요구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교통과 안전 관련 대책은 서울시 요구가 아니라도 자체적으로 굉장히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라며 “2016년 제2롯데월드 타워의 완전 개장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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