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맞고 백혈병 앓은 母, 산소호흡기 제거했습니다"

"수혈, 퇴원, 재입원 반복…너무 고통스러워 보였다"
  • 등록 2021-12-13 오전 9:47:19

    수정 2021-12-13 오전 9:47:19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코로나19 백신인 화이자 접종 후 백혈병 판정을 받아 투병하던 어머니가 결국 숨졌다는 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10일 청원인 A씨는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결국 어무이 하늘나라로 억울해서’라는 제목의 청원을 게재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노진환 기자)
A씨는 “모친이 5월 화이자 1, 2차 접종 후 급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면서 “입원해 수혈, 퇴원, 재입원, 퇴원 반복해가면서 치료. 13일 항암치료 예약된 상태에서 그나마 지팡이 의존해서 걷던 어머니께서 갑작스레 하반신 못쓰시고 다음날 상반신, 다음날 의식 잃어버리고, 다음날 119 산소호흡기로 연명하시는 모습이 너무나 고통스러워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슴 아프지만 가족 동의하에 신소호흡기 제거, 6일 사랑하는 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보내 드렸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A씨는 “건강하던 사람이 왜 갑자기 병이 생겨서 돌아가셨나, 얼마나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었는데 모두가 하나같이 같은 말에 너무 억울해서 두서없는 글 올려본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끝으로 백신과의 인과관계 입증이 되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어머니 치료 기간 중에 병원 측에서 인과성관계 신청 양식에는 급성백혈병 목록이 없다 해서 접수조차 안 된다고 거부당했다. 접종 후, 급성백혈병 혹은 여러 관련된 병들이 인과관계를 밝혀주시길 바라며 청원에 동의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누리꾼들의 동의를 요청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
최근 국민청원 게시판과 온라인 등엔 백신 접종 후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의 사연이 다수 등장했다.

지난 2일 게재된 청원에 따르면 신체검사에서 1급 판정을 받았던 건강한 20대 남성이 화이자를 맞은 후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또 같은 달 6일엔 유도선수가 화이자를 맞은 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아 대학 생활과 직업을 잃어버렸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경북 칠곡군에 사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부모는 딸이 화이자 접종 후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아 혈소판이 부족한 상태라며 헌혈을 부탁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A씨의 청원은 현재(13일 오전 9시 30분 기준) 777명의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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