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던 이동관, 더글로리 현실판”

민주당 확대간부회의
"이동관 `子 학폭` 반박, 전형적 가해자 논리"
  • 등록 2023-06-09 오전 9:56:30

    수정 2023-06-09 오전 9:56:30

[이데일리 박기주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물망에 오른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자녀의 학폭 논란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한 것과 관련해 “아들 관련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주장하고 있다. 더글로리 현실판인 학폭 사태에 대한 전형적인 가해자 논리”라고 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민주당-양대노총 청년정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동관 특보 관련 사태가 이해할 수 없는 국면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국민 여러분 이거 다 새빨간 거짓말인 거 아시죠’라고 되묻던 이명박 대통령의 최초 핵관(핵심관계자)다운 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특보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사실관계를 떠나 자식의 고교 재학 중 학폭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야당 대표까지 나서 무차별한 ‘카더라’식 폭로를 지속하고, 이것이 왜곡·과장돼 언론과 SNS 등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는 상황에 침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아들이 연루된 사건이 일방적 폭력 사건이 아니고, 당사자들은 현재 친한 사이로 지내고 있으며, 자신이 외압을 행사한 일도 없다는 취지의 반박이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말했던 사람이 있다. 그 분이 바로 이동관 특보”라며 “방통위원장을 할 것이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대통령 특보도 즉시 그만둬야 정상이다. 학폭 가해자, 현실판 연진이를 감싸면서 잘못을 부정한다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대통령실은 여론 떠보기를 중단하고 이 특보를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저녁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만찬 회동을 한 것을 언급하며 “경색된 한중 경제협력을 복원해서 대중교역을 살려내고 다시 경제활로 찾기 위해서 중국 대사와 만나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 대표는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이 최대 교역국을 배제한 채 저성장 늪 빠져나오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미중 갈등 중에도 테슬라·JP모건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은 줄줄이 중국을 찾고 있고, 유럽 기업들도 마찬가지”라며 “미중 갈등 격화되고 있다고 하지만 핵심 전략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경제적 영역에선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제대로 들여다 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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