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회째인 지스타는 역대 최대 규모인 35개국 617개 국내외 게임관련 기업이 참여했다. 지스타를 방문한 일반 관람객은 누적 20만명, 해외 바이어는 누적 1656명으로 잠정집계됐다.
10살 지스타..아시아 최대 게임 비즈니스 장으로
지스타는 지난 2005년 11월에 일산에서 시작됐다. 디지털 콘텐츠 및 문화콘텐츠산업의 육성을 위해 옛 문화관광부와 정보통신부의 공동 협력사업으로 추진됐다. 일산에서 열린 1회 지스타는 15개국, 158개사가 참여했다. 총 1774부스에 불과했다.
5회 지스타는 장소를 일산에서 부산으로 변경한 후부터 본격적으로 규모가 확대되기 시작했다. 4회에는 14개국 162개사가 참여했지만 5회에는 21개국 198개사가 참가했다. 비즈니스 계약 체결 건수도 1100여건에서 19만8000여건으로 늘었다.
특히 기업인 대상으로 열리는 BTB관에서는 예년보다 많은 해외 바이어들이 방문하면서 비즈니스 미팅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특히 게임 트렌드가 모바일로 바뀌면서 온라인게임보다는 모바일게임에 관심을 보이는 바이어들이 많아졌다.
BTB부스에 참가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중국 바이어와 일본 바이어가 눈에 띠게 늘어났다”며 “모바일게임이 온라인게임보다 규모가 작기 때문에 계약 체결하기에도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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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시장 트렌드가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바뀌면서 지스타 주최인 한국인터네싣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도 지스타를 지속적으로 온라인게임 위주로 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지스타는 PC온라인게임 위주로 성장해왔으나 현재는 몇몇 대형 게임사를 제외하고는 온라인게임 개발보다는 모바일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바일게임에 대한 관심도는 높아지지만 게임사들이 모바일게임을 일반 관람객 대상인 BTC에 게임을 출품하기를 꺼려하는 것도 고민이다.
최관호 지스타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지스타는 PC 온라인게임을 중심으로 커왔으나 현재 온라인게임을 개발 자체가 줄어든 상황이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어떻게 해야할지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다양한 방식으로 지스타를 끌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