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집회는 조 후보자의 딸 조모 씨가 졸업한 고려대의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에서 로스쿨생이라고 밝힌 한 학생을 통해 지난 20일 처음 제안됐다. 하지만 이 학생은 다음날 두려움을 호소하며 집회 주최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후 고파스에서는 의견이 분분했으나 결국 집회 진행을 위한 집행부가 구성됐다.
고려대의 일부 학생들은 이날 오후 6시 서울캠퍼스 중앙광장에서 조 씨의 입학 과정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이들은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날 저녁 8시30분께 관악캠퍼스 학생회관 앞 광장에서 조 후보자의 사퇴와 서울대 교수직 사퇴를 동시에 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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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족 고대 촛불집회 연다. 연대 출신인 나도 간다”라는 글을 올렸다가 ‘왜 순수한 학생들의 시위를 망치려하시나. 고대 커뮤니티에서 지금 다 오지말라고 하고있다’ 등의 댓글이 달리자 이날 “민족 고대, 촛불집회 연다. 아카라카도 마음으로 열열히 응원합니다”라고 게시글을 수정했다.
서울대 학생들도 집회 취지를 고려해 태극기를 든 시민이나 정당 관련 의상을 입은 사람들은 촛불집회 출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고려대는 입학 사정을 위해 제출된 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된 경우 입학 취소 처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