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가 산식 `표준화` 논의 본격화

박상환 마켓포인트 대표 "제각각 단가로 혼란" 지적
증권업협회 "태스크포스 구성해 표준화 논의 추진계획"
  • 등록 2007-08-31 오전 11:33:41

    수정 2007-08-31 오후 5:46:17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채권단가 계산방식을 표준화 하는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각 기관들마다 서로 다른 채권단가 책정 기준을 사용하는데 따르는 결제 혼란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증권업협회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업계 전체 차원의 논의에 나서기로 했다.

박상환 마켓포인트 대표는 한국증권업협회가 주최한 `제3회 채권포럼` 주제발표에서 "각 기관별로 채권단가를 계산하는 로직이나 매뉴얼이 달라 자금결제시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등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증권업협회가 나서서 단가 계산방식을 표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채권 거래는 수익률로 하고 결제는 채권 단가계산기에서 계산된 금액으로 하는 데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채권 매매 이후 결제에 혼란이 초래되고 있으며, 향후 유동화 채권이나 구조화 채권 발행이 증가할 경우 단가 계산 방식이 다름으로 인해 발생하는 혼란은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채권를 거래할 때 마다 거래단가 계산 방식의 차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2,3중의 검증 작업을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대표는 또 "이자지급 기간과 횟수 등 현금흐름이 발행정보에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아 단가 계산과정에서 혼선이 일어나고 있다"며 "증권거래소와 금융감독원 등 관련 당국이 발행업체로 하여금 유가증권 발행신고시 현금흐름 정보를 신고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형호 아이투신 상무는 이에대해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거래에 상당한 불편이 따르는 것뿐만 아니라 단가 계산 방식 차이로 인해 손실이 발생하는 등 사고 위험도 상존하고 있다"며 "시장에서 표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준을 확립해야 한다"고 동의했다.

장영규 우리투자증권 크레딧·리스크센터장 역시 "현재의 단가 계산 방식으로는 자본시장통합법 이후 무수히 쏟아질 구조화 채권이나 파생결합 상품의 거래를 뒷받침할 수 없다"며 "증협 등 관련 기관을 중심으로 조속히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증권업협회는 이날 포럼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바탕으로 채권계산 방식 개선 작업을 구체화 시킬 방침이다.

성인모 증협 채권부장은 "채권시장 관계자들과 단가계산 방식 개선안을 도출할 수 있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시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표준을 만들기 위한 논의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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