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이번엔 미국 유럽 무역전쟁?..긴장감 휩싸인 환시

9일 역외 NDF 1139.9/1140.2원…0.95원↓
  • 등록 2019-04-10 오전 9:00:28

    수정 2019-04-10 오전 9:00:28

사진=AP연합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10일 원·달러 환율은 1140원 초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장중 1130원대로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어 보인다.

간밤 글로벌 경제 상황을 낙관하기 힘들게 하는 주요 이벤트가 잇따라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가 세계경제성장률을 또 다시 낮춰 잡았다. 미국은 유럽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9일(현지시간) IMF는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3.3%로 제시했다. 지난 1월 예측한 3.5%에서 0.2%포인트 하향조정한 것이다. IMF는 지난 6개월간 세계경제 성장률을 세 차례 낮춰 잡았다. 세계경제성장률 3.3%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세계무역기구(WTO)는 유럽연합(EU)의 에어버스에 대한 보조금이 미국에 불리하게 영향을 끼쳤다고 판정했다”며 “미국은 이제 110억달러의 EU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EU가 수년간 미국을 이용했는데, 곧 중단될 것”이라고 첨언했다.

안 그래도 글로벌 성장세와 관련해 불안 심리가 일고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까지 불안을 보태면서 시장은 긴장했다.

유럽 주요 증시와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9일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 내렸다. 프랑스 CAC 40지수도 0.65% 하락했고, 독일 DAX 지수 역시 0.94% 내렸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72%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61%, 0.56% 내렸다.

상황이 이렇자 이날 서울 금융·외환시장도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이 최근 연중 가장 높은(원화 가치 하락) 1140원대로 상승했는데, 이날도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

9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40.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42.10원)와 비교해 0.95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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