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어느새 다시 뛴 `원격근무`株

하락하던 원격주…확진자 300명대 이후 ‘급등’
알서포트·링네트 등 열흘 새 20% 이상 올라
수요 증가 기대감…3단계 되면 재택근무 의무화
비트컴퓨터 등 원격 의료·교육株도 상승세
  • 등록 2020-11-29 오후 3:16:31

    수정 2020-11-29 오후 10:00:01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코로나19’가 국내에서 3차 대유행과 함께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재택근무 등 원격 종목의 상승세가 뜨겁다. 그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 안팎에서 관리되며 주가가 빠졌던 원격주들은 재확산을 계기로 다시 강하게 치솟는 모양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원격 재택근무 관련 대장주로 불리는 알서포트(131370)의 주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달 처음으로 하루 300명대로 치솟았던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25.10%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 전체 상승률(5.49%)의 4배가 넘는다. 앞서 알서포트는 코로나 2차 재확산 한가운데였던 지난 8월28일 1만9950원(종가기준)까지 주가 올랐으나 이후 떨어지기 시작해 지난 11일에는 1만1750원(종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27일 1만5700원에 마감하면서 종전 최고가와 격차를 좁혔다.

화상회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씨에스(067010)는 같은 기간 31.40% 상승, 27일 6110원에 마감했다. 특히 정부가 시행하는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26일에는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화상회의 통합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링네트(042500) 역시 8월 말 최고가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으나 같은 기간 19.65% 상승하며 회복조짐을 보였고, 세종텔레콤(036630)도 이 기간 30.89% 상승했다.

원격근무 관련주가 강하게 반등한 것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증가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거리두기를 2단계(수도권)로 상향하며 이미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재택근무 체제가 강화되고 있다. 또 25일부터는 일별 신규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서면서 거리두기 단계 격상 가능성도 가시화되는 상황이다. 정부 방역수칙에 따르면 2.5단계에서는 ‘3분의 1’이상을 재택근무를 권고하지만 3단계에 접어들면 필수인력 외 재택근무를 의무화하게 돼 재택 및 원격근무 시스템 관련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재택 근무 종목의 실적은 준수하다. 알서포트는 지난 2분기(연결기준)에는 전년 동기 대비 700% 상승한 10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데 이어 3분기에도 시장 컨센서스(40억원)에는 다소 못 미쳤으나 1년 전보다 240% 증가한 3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컨센서스 하회 이유를 “국내 바우처 매출 인식이 (3분기에서)4분기로 이연됐기 때문”이라며 “4분기 실적 반등이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이씨에스와 링네트 역시 3분기 매출액이 1년 전 대비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원격 의료 및 원격 교육 관련주 상승도 눈에 띈다. 원격의료 종목으로 분류되는 비트컴퓨터(032850)유비케어(032620)는 지난 18일부터 최근까지 각각 27.07%, 14.35% 주가가 상승했고, 초·중등 대상 원격교육 업체인 아이스크림에듀(289010)도 이 기간 16.2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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