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의 남자`..신동빈派 이인원·쓰쿠다·황각규는 누구?

42년간 롯데 재직하며 오너일가 보좌한 이인원 부회장
쓰쿠다 다카유키, 신격호 총괄회장 해임 주도해
신동빈과 25년 인연 이어오며 신임 두터운 황각규 사장
  • 등록 2015-08-02 오전 11:58:51

    수정 2015-08-02 오전 11:58:51

대표적인 신동빈 파로 꼽히는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 부회장(왼쪽부터),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부회장, 황각규 롯데 정책본부 사장.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롯데그룹 경영권을 두고 신동주-신동빈 두 형제의 입장이 첨예한 대립구도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 롯데를 이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가신그룹’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주로 전문경영인으로 이뤄졌다.

대표적인 ‘신동빈 파(派)’로 구분될 수 있는 측근 3명은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 부회장,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황각규 정책본부 사장을 꼽을 수 있다.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 부회장은 한때 신격호 총괄회장의 ‘복심’으로 불릴 정도로 수십 년간 신 총괄회장의 눈과 귀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KBS가 공개한 친필 지시서에서 신 회장과 함께 해임대상으로 거론되면서 신동빈파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42년간 롯데에 재직하며 진정한 ‘롯데맨’으로 불리는 이 부회장은 지난 2011년 비(非) 오너 일가 중 최초로 부회장에 오른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07년 신 회장으로 부터 롯데그룹 정책본부장 자리를 물려받았다. 이 과정에서 신 총괄회장의 핵심인사에서 신 회장 쪽으로 기울게 됐다고 알려졌다.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부 회장도 신 총괄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긴급이사회에 동참하며 신동빈 파로 자리를 굳혔다. 특히 지난달 28일 신 총괄회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하는 안건 등에서 줄곧 신 회장을 도왔다.

그는 미도리상사, 롯데서비스 등 계열사 9곳의 대표를 맡고 있다. 본래 롯데리아와 롯데리아 푸드 서비스 등 두 회사만 이끌었지만 작년 12월 장남인 신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의 모든 직책에서 해임되면서 전면에 등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룹 내 최고 전략가로 불리는 황각규 정책본부 사장이다. 그는 이 부회장과 함께 신 총괄회장의 해임지시서에 포함됐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신동빈 진영의 대표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황 사장은 ‘신동빈의 남자’로 불릴 만큼 차남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이다. 두 사람은 신 회장이 지난 1990년 호남석유화학 상무로 후계자 수업을 받을 때부터 25년간 인연을 이어왔다.

이후 신 회장은 그룹기획조정실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황 사장을 데리고 왔다. 신 회장은 당시 없었던 국제부라는 부서를 만들 만큼 그에 대한 신의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황 사장은 국제부를 이끌며 롯데그룹의 해외 시장 진출, 굵직한 인수합병(M&A) 등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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