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문재인·황교안 아들 채용특혜 의혹, 동시 특검하자"

  • 등록 2019-06-23 오후 5:00:19

    수정 2019-06-23 오후 5:00:1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야 3당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아들과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의 채용특혜 의혹에 대해 동시 ‘특검’하자고 제안했다.

민 대변인은 23일 오후 페이스북에 이같은 글을 올리며 “국정조사도 좋다”고 밝혔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열린 특강에서 자신의 아들이 소위 말하는 ‘스펙’이 없지만 여러 대기업에 합격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여야 4당은 황 대표가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을 공개적으로 비호한 데다 거짓말로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을 기만했다며 맹비난했다.

이 가운데 정의당은 황 대표 아들의 특혜채용 의혹을 다시 꺼냈다.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올해 3월 KT 새 노조는 황교안 대표 아들의 부정채용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황교안 대표의 말이 사실이라면 부정채용 의혹이 사실에 가깝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부정채용 의혹과는 별도로 황 대표의 인식 체계는 전반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죽어라 스펙을 쌓아도 취업의 문턱에조차 다가가지 못하고 절망하는 청년들 앞에서 스펙 없이 취업한 사례 얘기는 약 올리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민 대변인은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며 “정의당은 난독증 치료를 받듣지 아니면 일상적인 생활에 필요한 정말 최소한의 독해력을 기르기 바란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김 부대변인은 다시 논평을 내고 “민 대변인의 말은 발화자를 인신공격해 난국을 벗어나려는 어설픈 술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를 방어해보겠다는 충성심이야 갸륵하지만 뭘 하더라도 정도를 가기 바란다. 그리고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호감을 얻고 싶다면 조잡한 말본새부터 고치길 충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KT 새 노조는 지난 3월 성명을 통해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이던 시절 그의 아들은 KT 법무실에서 근무했다”며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황 대표는 “말도 안 된다. 우리 애는 당당하게 실력으로 들어갔고 아무 문제 없다”고 반박했다.

황 대표는 이번 논란에 대해서도 “1학년 때 점수가 좋지 않았던 아들은 그 후 학점 3.29, 토익은 925점으로 취업하게 되었다”며 “남들이 천편일률적으로 하는 것을 똑같이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실망하고 좌절하는 청년들이 많기에 그럴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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