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화재로 카드결제 막혀…"완전 복구까지 불편감수"

  • 등록 2018-11-25 오후 2:59:05

    수정 2018-11-25 오후 2:59:05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의 KT 아현빌딩 지하 통신구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화재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 24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아현국사 화재로 통신망이 단절되면서 카드결제가 불가능해지자 카드사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5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전날 화재 사고로 가맹점과 밴(VAN)사간의 카드 단말기 결제정보가 끊기면서 카드결제가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카드결제시 결제정보는 가맹점의 카드 단말기에서 밴사로 보내지고, 밴사는 이 정보를 카드사로 보내 카드사가 결제를 승인하는 구조다. 하지만 화재로 서울 중구, 용산구, 서대문구, 마포구 일대와 은평구·경기도 고양시 일부 지역은 통신이 두절된 상태다. 즉 이 지역 KT 데이터망을 이용하는 가맹점의 결제 정보는 밴사로 전달되지 못하는 상황.

또 KT 통신망을 쓰는 은행 자동화기기(ATM)도 마찬가지로 작동이 안 돼 현금을 인출해 쓰는 일도 어렵게 됐다.

이에 카드사들은 현금결제나 ARS 승인 등 대체 방식을 가맹점주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복구가 이뤄짐에 따라 휴일인 25일 현재 카드사 고객센터로 카드 승인에 대해 문의 사례는 많지 않은 상태라는 게 카드사들의 설명이다.

통신장애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25일 오전 9시 현재 카드결제를 포함한 인터넷 회선은 70%, 이동전화 기지국은 60% 복구를 마친 상황이라고 KT 측은 밝혔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KT화재에 대한 인지를 많이 하고 있어서 그런지 현금결제나 ARS로 대체 승인하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KT 망을 쓰는 가맹점주에게는 SKT나 LG유플러스로 옮기는 방안을 안내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예비 망을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 카드사들은 주통신망이 KT인 경우 곧바로 다른 통신사망으로 대체를 검토하고 있다.

또 무선망 복구가 빨라 스마트폰을 이용한 휴대용 결제 단말기를 보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다만 단말기보급에 시일이 걸리는 만큼 데이터 복구가 더 빠를수도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데이터망 복구가 이뤄지기까지 무선과 전화선을 이용한 대체 방법을 안내해드리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이 될때까지는 불편을 감수해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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