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영 시인 “고민정, 내가 세상에서 훔친 유일한 詩”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고민정, 멋진사랑과 시 쓰겠다는 꿈 모두 이뤄준 사람”
“사무실 청소부 자처…지지자 손편지들 기억에 남아”
  • 등록 2020-04-08 오전 9:03:22

    수정 2020-04-08 오전 9:31:21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서울 광진을)의 남편인 조기영 시인이 “고민정씨는 시를 쓰는 내가 세상에서 훔친 유일한 시”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광진구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전통시장 인근에서 남편 조기영 시인과 함께 유세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조 시인은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광진을 주민에게 고민정 후보를 어떻게 소개해주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저는 개인적으로 꿈이 두 개가 있었다. 세상에 태어나서 멋진 사랑을 한번 해보겠다 이게 첫 번째 꿈이고, 나는 가난하든 어쨌든 시를 쓰면 살겠다는 게 두 번째 꿈”이라며 “(꿈을)동시에 이뤄준 사람이 고민정씨고 더 이상 욕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고민정씨가 하고자 하는 일을 많이 받쳐주는 편인데 이런 말들을 하곤 한다”며 “‘고민정씨는 시를 쓰는 내가 세상에서 훔친 유일한 시다’ 이런 말을 하곤 한다”고 설명했다.

조 시인은 처음에는 고 후보가 정치를 시작하는 것을 반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라는 게 험한 거라는 것 알고 있는데 정치를 쭉 지켜보면서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그렇게 가셨고 노회찬 의원께서도 그렇게 가셨다”며 “세상에 어느 누가 사랑하는 사람을 그렇게 보내고 싶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치 개혁이나 개혁입법, 검경분리, 이런 것들이 만약에 민주당에서 과반을 못 얻으면 후퇴할 거다 라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며 “어쩔 수 없이 저도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조 시인은 선거 운동 기간 사무실 청소부를 자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유세 중 하루에 10통 가량의 손편지를 받는데, 혼자 사는 여자분이 광진에서 살고 싶어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이 기억이 남았다고 전했다.

조 시인은 2000년 4월 ‘사람은 가고 사랑은 남는다’라는 책을 내고 본격적인 시인의 길을 걸었다. 2005년 11살 연하인 고 후보와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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