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확대, 자산배분 서비스 강화로 대응"

임인수 미래에셋證 연금사업센터장 인터뷰
자산관리 역량 개발·통합관리 인프라 구축
고수익보단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과 목표로 해야
  • 등록 2014-08-31 오후 4:33:24

    수정 2014-08-31 오후 4:33:24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퇴직연금 가입을 주저하던 중소형 기업들의 퇴직연금 도입이 앞으로 크게 확산될 겁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한 자산배분 서비스를 강화해 이에 대응할 생각입니다”

최근 정부가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퇴직연금 도입 의무화 계획을 밝힌 이후 국민연금이나 개인연금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퇴직연금 가입자 유치를 위한 금융회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는 모습이다.

임인수(사진) 미래에셋증권 연금사업센터장(상무)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퇴직연금 확대에 발맞춰 연금자산에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자산관리 역량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고객들이 모든 연금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05년 퇴직연금 출범과 함께 관련 사업에 뛰어든 미래에셋증권은 그간 탁월한 성과를 올리며 대표적인 증권 퇴직연금 사업자로 자리 잡았다. 7월 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운용관리 규모는 2조8054억원으로 증권업계 2위(계열사 물량 제외 시 1위)다. 퇴직연금 가입자 수에서는 약 64만명으로 압도적인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임 센터장은 “미래에셋은 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 자산배분 서비스 역량은 증권업계뿐만 아니라 은행이나 보험사 등 다른 퇴직연금 사업자보다도 우수하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0년 내놓은 ‘퇴직연금 MP랩어카운트’는 그 결과물이라는 설명이다. 증권사 최초의 퇴직연금 랩어카운트 서비스인 퇴직연금 MP랩어카운트는 미래에셋증권 운용역이 자산 배분과 상품 선정, 사후 관리 등을 모두 지원해준다는 점에서 다른 퇴직연금 서비스와 차별화된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올 들어서만 가입 규모가 1000억원이 늘어 전체 규모가 2700억원 수준으로 커졌다.

임 센터장은 “단순히 고객들에게 어떤 상품이 유망하다고 소개하는 것만이 퇴직연금 사업자의 역할은 아니다”라며 “노후를 준비하는 연금이라는 점에서 사업자들은 상품 소개를 뛰어넘어 자산 배분까지 지속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올 초 연금사업센터를 신설하고 업권 내 가장 많은 140여명의 전문인력을 본사에 배치한 것 역시 이런 의도다.

그는 연금 통합 관리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은 물론 대표적인 공적연금인 국민연금 역시 결국 목표는 ‘노후 생활자금’ 마련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진 만큼 고객들이 모든 연금자산을 한꺼번에 쉽게 관리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통합 설계·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회사 홈페이지는 물론 모바일로도 구축했다”며 “더 나아가 공적연금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후에 대한 준비는 생명주기에 맞춰 젊었을 때부터 꾸준히 해야 한다”며 “퇴직연금 상품을 선택할 시에는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 후 고수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과를 나타내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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