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인 복수 대표이사 체제 출범(상보)

권오현·윤부근·신종균 3대 부문장 각자대표 체제 전환
  • 등록 2013-03-15 오후 12:11:57

    수정 2013-03-15 오후 2:21:27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부품(DS)부문장인 권오현 부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소비자가전(CE)부문장인 윤부근 사장과 IT모바일(IM)부문장인 신종균 사장까지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3대 부문장 복수 대표이사 체제가 새로 출범하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복수 대표이사 체제를 공동대표가 아닌 각자대표로 운영하기로 했다. 각자대표 체제는 복수의 대표이사가 단독으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경영방식이다. 각 대표이사의 최종결재만 받으면 업무는 승인된다. 때문에 공동합의에 따라 결정하는 공동대표 체제보다 각 대표이사의 독립성이 더 강화된다.

이는 이날 이사회 직전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3명을 모두 사내 등기이사로 선임한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결정으로 평가된다. 다만 사업업무 외에 법률 및 행정상 대표업무는 선임 대표이사인 권오현 부회장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복수 대표이사 체제를 도입한 것은 대표이사의 권한과 사업에 대한 책임을 일치시키기 위해서다. 그만큼 사업부문별 책임경영을 더 확고히 하겠다는 얘기다. 삼성전자의 사업영역이 워낙 다양하고 방대해 한 명의 대표이사가 전분야를 책임지기에는 힘들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부품과 완제품간 방화벽을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부품과 완제품을 모두 영위하고 있다. 때문에 부품에서는 고객사이지만 완제품에서는 경쟁사가 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그동안 부품 고객사들로부터 내부 정보교환에 대한 우려를 샀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부품 고객사와 신뢰가 더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DS부문장(왼쪽부터),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장,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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