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업계, 조직개편으로 '비상구' 찾는다

이번 주 삼성SDS 등 조직개편 예정
IT서비스 업계, 위기 타계 위해 글로벌과 신성장에 방점
성장 잠재력 확보가 2015년 조직개편 화두 될 듯
  • 등록 2014-12-07 오후 3:19:59

    수정 2014-12-07 오후 3:19:59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IT서비스 업계가 국내 IT시장 성장 정체와 그룹 관계사 일감 축소로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새해 조직개편은 글로벌과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한 성장 잠재력 확보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임원인사를 실시한 삼성SDS(018260)는 보직인사에 따른 조직개편을 이번 주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국내 사업을 포기하고 해외 시장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펴고 있고 전동수 사장이 해외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 공략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스마트타운(ST)’ 및 ‘스마트 매뉴팩처링(SM)’ 조직의 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삼성SDS는 삼성전자(005930) 뿐 아니라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다른 계열사로 물류업무프로세스아웃소싱(BPO)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기 때문에 물류BPO 조직의 변화도 예상된다. 현재 삼성SDS는 물류 플랫폼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해외 사업장 물류통합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2016년부터 계열사로 물류BPO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CJ올리브영과 합병해 CJ(001040)올리브네트웍스로 새롭게 출범한 CJ시스템즈는 새로운 허민회 대표이사 체제에서 신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이에 따라 IT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이상몽 전 CJ시스템즈 대표는 물류 시스템통합(SI) 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유통 전반의 IT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조직으로 진용을 새롭게 개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중순 경 임원인사 이후 조직개편을 예정하고 있는 SK C&C(034730)는 이미 보안 자회사인 인포섹과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자회사인 비젠의 합병을 결정했다. 사업 시너지 창출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합병으로 새 합병 법인은 오는 1월 20일 출범한다. 인포섹은 이번 합병을 통해 비젠의 고객 IT자산관리와 콜 센터 운영 등을 보안사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LIG시스템은 LIG그룹의 위험 종합컨설팅 기업인 LIG엔설팅을 흡수합병했다. 지난 1일 합병 법인 출범에 따라 LIG엔설팅은 LIG시스템이 위치한 서울 합정동 LIG 빌딩으로 둥지를 옮겼다. IT서비스를 기반으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LIG시스템은 조직의 유기적인 통합으로 LIG엔설팅이 보유한 국내외 건설 면허와 에너지 서비스 기업(ESCO) 사업 등록증 등을 활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LG CNS도 최근 금융 및 통신사업본부와 공공 SGT(Smart Green Technology)사업본부를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LG CNS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대기업 공공시장 진입 규제에 따른 공공 시장 축소와금융시장의 정체에 대응해 사업과 인력의 효율화를 위한 것”이라며 “2015년에는 성장사업 집중 육성과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IT서비스 ‘빅3’ 기업의 지난 3분기 실적은 삼성SDS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LG CNS는 68.6% 영업이익이 줄었다. SK C&C는 자회사 등의 성장으로 실적이 개선됐지만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억원 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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