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유니콤, 민간에서 13조 수혈…혼합소유제로 변신

  • 등록 2017-08-17 오전 9:17:14

    수정 2017-08-17 오전 9:17:14

[AFPBB 제공]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2위 통신회사이자 국유기업인 차이나유니콤에 780억위안(13조2600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된다.

1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14개의 회사로 구성된 투자자 컨소시엄이 차이나유니콤에 780억위안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컨소시엄의 지분은 35.2%에 달하며 인수는 올해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컨소시엄에는 알리바바 그룹, 바이두, 텐센트, JD닷컴과 같은 초대형 IT기업과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 전자소매업체 쑤닝 등이 이름을 올렸다.

차이나유니콤은 상반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에서 이같은 지배구조 변동 사항을 발표했다. 차이나유니콤의 왕샤오추 회장은 “역사상 중요한 전략적 기회가 왔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차이나유니콤은 이번에 투입되는 자본으로 회사의 통신 네트워크의 품질을 개선하고 차세대 5G 기술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로써 차이나유니콤은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을 살리기 위해 펼치고 있는 ‘혼합소유제’를 시행하는 기업이 됐다. 중국 정부는 국유기업에 효율성을 불어넣기 위해 민간 자본을 투입하는 혼합소유제를 추진하고 있다. 차이나유니콤은 지난 7월 말 국가발전개혁위원회로부터 혼합소유구조로 바꾸는 방안을 승인받고 투자자 유치에 전념해 왔다.

에디슨 리 제프리투자은행 애널리스트는 “차이나유니콤은 각 전략적 투자자들의 힘을 빌려 사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기금의 액수도 예상보다 많아 더 많은 화력이 제공될 것”이라 기대했다.

존 잉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혼합소유제로 구조개혁을 하면서 차이나유니콤이 수익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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