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사장 최규선, 사업수완 '대단하네'

서원아이앤비 연일 중동 사업성과 발표
넓은 인맥 통해 중동 큰 손들과 사업
주가, 한달새 3배 이상 급등
  • 등록 2006-12-19 오전 11:49:51

    수정 2006-12-19 오전 11:50:40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DJ정부 시절 '최규선 게이트'로 구속됐던 최규선씨가 서원아이앤비 사장으로 활동을 재개하자마자 놀랄만한 수완을 과시하고 있다.

코스닥 회사와는 걸맞지 않는 외국인 인사들을 영입한 데 이어, 이라크와 그 주변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잇단 성과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원아이앤비(050050)는 19일 현대중공업과 쿠르드스탄 자치정부에 발전설비를 공급하는 사업에 공동진출하기 위한 협력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원아이앤비는 현대중공업한테서 이동식 발전설비 또는 디젤엔진 발전기 등 장비와 기술을 지원받아 쿠르드스탄 자치정부에 공급할 계획이다.

앞선 18일에는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에 소재한 파이오니아와 이라크 쿠르드스탄 지역의 원유 및 가스탐사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파이오니아는 아랍에미레이트 국왕 셰이크 칼리파의 아들인 셰이크 술탄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최씨는 지난 13일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내놓은 성과다. 서원아이앤비 관계자는 "최 사장이 이미 해외 사업을 위한 기반을 닦아 놓고, 서원아이앤비를 인수한 다음 결실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달 28일 부인 손모씨가 소유한 유아이이앤씨를 통해 35억원을 들여 서원아이앤비를 인수했었다. 서원아이앤비는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관련 사업도 정관에 포함했고, 회사명도 유아이에너지로 바꾸기로 했다.

이같은 중동에서의 성과는 최씨가 영입한 솔라즈 전 미국 의회의원과 큰 연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중동지역 석유·가스 등 자원개발 사업을 위해 스테판 솔라즈 전 미국 의회 8선 의원을 수석 고문으로 영입했다. 솔라즈 전 의원은 미 의회 국제관계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기도 했고, 현재 미국 천연자원개발 회사인 글로벌산타페코퍼레이션(Global Santafe corpotion)에서 이사로 재직중이다.

미국이 이라크에 강력한 힘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솔라즈 전 의원을 통해 중동 큰 손들과 연이 닿은 것으로 보여진다. 서원아이앤비 관계자는 "솔라즈 전 의원이 중동 자원개발 사업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솔라즈 수석고문 이외에도 제프린 존슨 전 주한 미 상공회의소 회장도 감사로 선임하며 넓은 인맥을 과시하기도 했다.

최씨의 수완에 맞춰 주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현재 주가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한달간 주가는 2000원대에서 세배 이상 급등했다.

한편 최규선 게이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을 구속시킨 사건으로 유명하다. 최씨는 체육복표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뇌물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지난 2002년 구속됐었다. 징역 2년의 형기를 마친 최씨는 코스닥 우회상장을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공식활동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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